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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미국 대선, 해리스는 본선으로 '꽃가마' 타고 갈까? [스프]

[뉴스스프링]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가운데 여성)트럼프의 기적적인 암살 모면으로 사실상 끝나는가 싶던 미국 대통령 선거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바이든 고령 논란에서 벗어나 선거의 구도를 바꿈으로써 정권 유지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습니다. 바이든이 너무 늙고 무력하다는 점을 조롱해 온 트럼프는 선거 전략 조정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로 그대로 '꽃가마'를 타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합니다.

무슨 상황인데?

지난 6월 27일 CNN이 주최한 대통령 후보 토론은 민주당에겐 그야말로 재앙이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공화당(트럼프) 312 : 민주당 226 정도로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선거 구도를 바꿔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유죄 판결받은 범법자 vs 검사 출신, 너무 늙은 사람 vs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 임신중지권 반대 vs 허용, 백인 우월주의 vs 인종 다양성 등으로 구도를 재편해볼 수 있게 된 겁니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3개 경합주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면, 민주당은 선거인단 270 : 268의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을 누르고 정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반면, 선거 구도를 바꾸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가능합니다. 트럼프가 바이든을 공격해 온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불법 입국자 문제와 물가(인플레이션)인데, 바이든의 부통령인 해리스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현식 스프링아무튼 해리스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바이든-해리스' 선거운동본부는 '해리스 선거운동본부'로 연방선관위에 변경 신고를 마쳤습니다. 이는 9,600만 달러에 이르는 바이든 대선 모금액을 그대로 이어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지지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리스로서는 합의 추대 형식으로 대선 후보직을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꽃가마'를 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민주당으로선 맥이 빠져있던 선거운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흥행의 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해리스가 부통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본인의 능력을 입증한 적이 없다는 여론도 상당한데, 경선을 통해 그런 여론을 스스로 극복해야 본선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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