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김정은, 간부들 호되게 질책?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1일과 12일 삼지연
Q. 북한 내 분위기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질책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지난 15일 날 노동신문에는 북한 내 분위기를 보여주는 보도가 잇따라 실렸습니다. 6월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을 관찰하기 위한 간부회의가 평양과 각 도당에서 일제히 열렸는데 당 간부들의 책임성과 역할이 강조됐다라고 보도가 됐고요. 지난해 8월에 안석간석지 교훈을 명심하자, 이런 제목의 글도 실렸습니다. 안석간석지 교훈이라는 게 뭐냐 하면 지난해 수해로 안석간적지의 제방이 무너졌는데 이때 간부들이 김정은에게 엄청나게 질책을 받았던 사건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지금 분위기 안 좋으니까 납작 엎드려서 일 열심히 해라, 이런 분위기로 보입니다.]
Q. 질책받은 간부들, 엄혹한 처벌받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런데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해 안석간석지 사건 때에도 김덕훈 총리가 김정은에게 엄청나게 질책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숙청을 당하지 않고 지금까지 건재합니다. 혼을 내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 뒤에 숙청은 안 할 테니까 일 열심히 해라, 라고 하는 김정은 나름의 용인술로 보이는데요. 이런다고 해서 일이 잘 돌아갈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이번에 김정은이 삼지연의 건설감독기관 간부들을 엄청나게 질책을 했는데요. 앞으로 건설감독기관들이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문책을 피하기 위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 트집을 잡으면서 웬만해서는 준공 검사를 내주지 않는 이런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