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유족과 동료 가수들이 대한민국 가수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 참석해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고인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린 가수 태진아, 설운도는 조사를 통해 현철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설운도/가수 : 우리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과 힘들 때마다 형님이 노래로서 위로해준 애국자가 따로 있습니까. 이런 분이 애국 자란 생각이 듭니다.]
[태진아/가수 : 우리 모두 사랑하는 선배를 보내는 비통함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현철 선배, 이제 그곳에서는 눈물도 없고 아픔의 고통도 없는 편안한 곳일 것입니다.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조사 뒤에는 고인이 생전 '아미새'를 부르는 영상이 상영된 뒤 헌화식이 진행됐고, 고인은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흐느낌 속에 식장을 떠났습니다.
오늘 영결식에는 태진아와 설운도 외에도 현숙, 인순이, 진성 등 많은 동료 후배 가수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15일 여든두 살로 세상을 떠난 현철은 1966년 가요계 데뷔 후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의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취재 : 심우섭 / 영상편집 : 이소영 / VJ : 오세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