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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살 많다" 바이든 완주 의지…트럼프 비판 재개

<앵커>

총격 사건 이후, 선거 유세를 잠시 중단했었던 바이든 대통령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이른바 트럼프 대세론을 차단하기 위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편집 없이 녹화 방송된 NBC 인터뷰에서, 지난 8일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한 발언은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과녁이란 말이 총격을 유발했다는 비판이 공화당 쪽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NBC뉴스 인터뷰) : 그 단어를 쓴 것은 실수였습니다. 실제 과녁을 말한 게 아닙니다. 과녁 중앙이라는 것은 트럼프와 그가 하는 일에 집중하자는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공격은 재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NBC뉴스 인터뷰) : 나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한 사람이 아닙니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사람도 아니죠.]

대선 완주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후보 사퇴 같은 문제를 누구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자기 자신'이라며 질 바이든 여사가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NBC 뉴스 인터뷰) : 나 자신입니다. 내가 늙었다고 생각할 수 있죠. 나는 늙긴 했지만, 트럼프보다 고작 3살 많습니다.]

공화당 밴스 부통령 후보를 겨냥해선 부자 감세, 중산층 증세를 진행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밴스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제인간이라며 차이점을 전혀 모르겠다고 견제했습니다.

바이든 캠프에서는 밴스의 변신을 꼬집은 동영상도 올렸습니다.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 (바이든 캠프 동영상) : (예전) 나는 트럼프의 남자가 아닙니다. 좋아하지도 않아요. (현재) 트럼프가 결승선을 통과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전부입니다.]

피격 이후 선거 활동을 중단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부터 경합 주인 네바다에서 유세를 재개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지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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