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소입니다.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오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펴봅니다.
그러더니 세워져 있던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데요.
누가 봐도 수상하지요.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훔쳐 간 겁니다.
그런데 이 남성,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고 거래 사이트에 훔친 자전거를 판다며 매물로 올려놨고, 이를 본 자전거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중고 거래 구매자인 척하고 자전거를 훔친 남성과 약속을 잡았고, 남성이 사는 아파트 1층에서 남성이 자전거를 가지고 내려오길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리자 경찰들이 안에 타고 있던 남성을 기다렸다는 듯 붙잡았는데요.
남성은 처음엔 혐의를 부인하더니, CCTV 영상을 보여주자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경찰 앞에 승강기로 도둑 직배송" "한국은 다른 건 다 놔두면서 왜 자전거는 못 훔쳐서 안달인 걸까요" "죄지은 자, 반드시 검거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대한민국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