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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모두 "단결하자"…트럼프, 전당대회 출발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고 이후 지금은 미국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일정을 미루지 않고 예정대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로 출발했습니다.

이어서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 13시간 반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트루스소셜 계정에 글을 올렸습니다.

기도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지금 이 순간 모두 단결해서 미국인으로서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격범 때문에 일정을 바꿀 수 없다면서, 예정대로 전당대회가 열릴 밀워키로 출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어서 기자회견을 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고 상태가 양호하다는 데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어떤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역시 지금은 모두가 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 나라로 단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줘야 합니다. 신이 우리 국민과 군대를 지켜줄 것입니다.]

다만 사건 책임을 놓고는 논란이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독립적인 검토를 하겠다면서 논란을 미뤄두자고 이야기했지만, 공화당 측은 바이든 대통령부터 민주당과 언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비판해서 공격을 불러왔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마이크 존슨/미국 하원의장 : 언론과 영화계 유명인들, 정치인, 심지어 법조계에서부터 링컨 대통령 이후로 이렇게 심한 비난과 핍박을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뒤 우리 시간 아침 9시에 새로운 대국민 성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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