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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 용산 찾아 "탄핵청문회 대통령실 증인 나와라"

야당 의원들, 용산 찾아 "탄핵청문회 대통령실 증인 나와라"
▲ '탄핵 청문회' 관련 대통령실 항의 방문 전 기자회견하는 야당 법사위원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해 19일과 26일에 열리는 청문회에 대통령실 소속 증인들이 출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전현희, 장경태, 이건태, 이성윤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 앞에서 한 회견에서 "수요일(10일)과 목요일(11일)에 (증인출석 요구서) 수령을 하지 않아 오늘 법사위원들이 직접 나섰다"며 "이 서류를 반드시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어 19일 청문회에 출석할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7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증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경찰과 실랑이 벌이는 야당 법사위

김 의원 등은 회견 후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고자 대통령실로 향했으나 경찰들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전 의원이 "누가 지시했나. 공무집행 방해하지 말라"며 경찰에게 항의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양측의 대치 중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현장에 나와 "적법하지 않은 절차"라고 설명하자 전 의원은 "국회법에 따르면 적법한 절차로, 이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라며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30분 가까운 대치 끝에 의원들은 법사위 행정실 직원 등과 대통령실로 향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했고, 경찰들과 대치하던 장소로 돌아와 다시 한번 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회견이 시작되던 순간 대통령실 관계자가 출석요구서를 가지고 나와 민주당 의원들이 서 있는 도로 위에 내려놓고 떠났고, 의원들은 재차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전 의원은 "접수를 마친 서류를 다시 가져와서 땅바닥에 내팽개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이런 만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아주 작정하고 법을 위반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라며 "국회의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는 것은 중대하고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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