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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30초 움직이다 사라져…사흘째 실종 의대생 수색

<앵커>

남부 지방에 기록적인 비가 쏟아 졌던 그제(10일), 전북 익산에서 대학생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학생들 수십 명이 함께 여행을 왔다가, 새벽에 이 학생이 숙소를 벗어나 사라졌고,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사망자는 전국에 8명, 실종자는 2명입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진 그제 새벽 4시 반쯤 전북 익산의 한 도로입니다.

어둠 속에 불빛이 30초가량 왼쪽으로 움직이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춥니다.

익산에서 실종된 한 의대생이 실종 직전 휴대전화를 켜고 움직이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실종된 의대생은 그제 대학 지인들과 익산의 한 펜션에 놀러 왔다가 새벽 시간에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습니다.

익산엔 사흘 전부터 이틀 새 300mm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사고 당시엔 시간당 40~5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제 오전 11시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A 씨 운동화가 발견된 곳 주변에서 사흘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용성/익산소방서 현장대응 1단장 :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과 드론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는 컨테이너 농막에 살고 있다 실종된 7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새벽 근처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흘러나온 물이 농막을 덮치면서 실종됐습니다.

광주 광주천에서는 그제 오후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벗겨진 신발을 잡으려다 장맛비로 불어난 물에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흘 전 경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은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로 전국에서 숨진 사람은 모두 8명, 실종자는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김근혁 CJB·장창건 kbc,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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