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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정식 방불…"성장이 민생, 먹사니즘"

<앵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였는데 당권 경쟁자인 김두관 전 의원은 중요한 건 신뢰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당면 과제로 전면에 내세운 건 민생 해결입니다.

[이재명/전 민주당 대표 :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바로 '먹사니즘'이 우리의 유일한 이데올로기입니다. 성장의 회복,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입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사회'도 미래 비전으로 다시 내세웠습니다.

[이재명/전 민주당 대표 :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져 주는 '기본사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2035년까지 주 4일제 도입,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생산·공급, 실용 외교 등 구체적 정책들을 내놓으며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반면 자신의 사법리스크나 여야가 대치 중인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루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김두관 전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이 전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김두관/전 민주당 의원 : 우리가 지금까지 비전이 없어서 정권을 못 맡은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신뢰의 문제가 더 큰 게 아닌가.]

국민의힘은 연임 도전은 사법리스크 방탄 목적으로 독재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아무리 정치적 방탄복을 겹겹이 껴입어도 성난 민심의 화살까지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이재명 대표는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청년 원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도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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