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동과 영양 등 6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안동에서는 마을 주민 19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불어난 강물이 도로 위까지 넘쳐 거세게 흐릅니다.
오늘(8일) 오전 3시 반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서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주민 19명이 고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소방당국이 구조했고 나머지 11명은 자력 대피했습니다.
임동면 외에도 남후면과 와룡면, 용상동, 영양군 입암면에서도 1~2명씩 구조됐습니다.
안동시 상아동 낙강물길공원입구 삼거리는 양방향 도로 운행이 통제됐고, 봉화군에는 오전 7시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충청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당국은 오늘 오전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또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지역에선 시간당 10~3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으로 산사태 위험이 있는 3개 시도에서는 146세대 228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또 오늘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북과 경북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계곡물이나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안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