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4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에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한동훈 38%, 원희룡·나경원 각각 15%, 윤상현 후보 4%로 나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전당대회 결과를 유추해본 박성민 대표는 "결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윤태곤 실장은 "한동훈 후보의 기세가 더 올라갔다"며 여전히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엇갈린 두 사람의 전망, 누구 말이 맞을까요?
두 컨설턴트가 네 명의 후보들에 대해 각각 점수도 매겨봤습니다. 대중성과 미래비전, 캐릭터, 권력의지, 팬덤(지지기반), 이슈 주도력, 이렇게 6가지 항목에서 두 컨설턴트는 4명의 후보에게 각각 어떤 점수를 줬을까요?
(아래 내용은 7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가 네 주자들에 대해서 점수를 매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4명 후보자를 항목별로 나눠가지고 평가를 해봤는데요. 이슈 주도력, 권력 의지, 미래비전, 대중성, 캐릭터, 팬덤, 이렇게 6가지 항목입니다.
나경원 후보부터 가나다 순으로 가죠. 두 분의 점수표 보여주세요. 대중성은 두 분 다 높게 주셨고 권력 의지도 꽤 높은 편이네요. 이슈 주도력, 미래 비전, 캐릭터, 팬덤 거기서 거기.
박 대표님 대중성을 10점을 주셨는데 반면에 이슈 주도력, 미래 비전 요거는 4점을 주신 거는 이유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대중성이라는 건 이분, 거의 대통령 후보, 대선 후보급 95% 이상의 국민들이 인지하는 분이니까 10점 만점을 줄 수밖에 없었고, 미래 비전과 관련된 거나 이슈 주도력은 사실 나경원 의원이 아주 모나게 날카롭게 딱딱 찬반이 갈리는 이슈에 분명한 입장을 내는 분은 아닙니다.
근데 제가 옛날에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라는 책을 쓸 때도 이슈와 관련돼서는 네 가지를 얘기를 했어요. 주도하든지 반대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거다. 차라리 모르겠으면 침묵해라. 제일 나쁜 게 뭐냐 동조하는 거. 뒤늦게 따라가서 예를 들면 박근혜가 행정수도 이전해야 된다, 이명박은 안 된다, 손학규는 나도 옮겨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뒤따라 가다 얻을 게 아무것도 없다. 저는 주도하든지
정유미 기자 : 차라리 조용히 있든가.
박성민 대표 : 반대하든지 모르겠으면 손 빼라는 말이 있어요. 침묵하든지 그런 건데 나경원 의원의 이슈 주도력은 대체적으로 약간 뭉개버리는 같기도. 이거 같기도 하고 저거 같기도 한 그런 건데, 나머지 분들은 한동훈 위원장이나 이준석, 똑똑한 분들은 선명하잖아요. 노무현 같은 분은 선명하잖아요. 이거다, 이거다, 난 그거 반대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의 이슈들은 낮게 봤고요, 저는. 미래 비전도 저는 그렇다고 봐요. 좋은 말씀 많이 하는데 저분 말씀대로 이렇게 딱 하면 뭐가 선명하게 이걸 하겠다고 하는 거구나 이런 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딱 깔끔하게 정리가 안 되는.
박성민 대표 : 이분의 장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의 전사죠. 옛날에는 홍준표 시장이 이분 보고 대중성만 믿고 이미지 정치한다고 얘기했는데 2019년에 원내대표 맡아서 보수의 전사가 됐잖아요. 그때.
그래서 그 뒤부터는 조금 보수색을 강화하면서 선명하긴 하지만 지금 이번에도 원래는 한동훈이 반윤이고 원희룡이 튀어나와서 친윤처럼 되니까 중간에 비윤이 되다 보니까 캠페인 자체가
정유미 기자 : 그렇네. 그것도 애매해졌네.
박성민 대표 :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고, 이 말도 틀리고 저 말도 틀리고 이런 캠페인을 하는데 원래 성향이 누구를 후벼 파는 성향이 아니에요. 이분이. 부유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저는 약간, 상대방들에 대해서 무례하지 않고 예의를 갖춘 그런 게 있는 것 같은데,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딱 치고 나가는 건 좀 약해 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부유한 환경이 오히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개인적 아픔도 있고 강단 있으신 분인데,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강점 같은 게 정치판 특히 강한 싸움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거는 분명한 것 같아요. 모나지 않은 것하고 이런 것들이.
그리고 하나 더 이번 전대를 떠나가지고 저는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박 대표님보다는 덜 만났는데 그래도 한 20여 년 기사도 써보고 만나고 한 거 보면 과거에는 약간 중도우파적 이미지였다가 또 김영춘 이런 분들하고 공부 모임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황-나 체제 때가 오히려 독이 됐던 것 같아요. 보수의 여전사, 그러니까 황교안 나경원 때 태극기 부대들하고, 억울한 게 본인이 늘 말하는데 민주당 당직자가 둔 거를 들고 민주당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말을 한 건데
정유미 기자 : 사람들 기억 못 합니다. 그거는.
윤태곤 실장 : 그걸 자기가 들고 뜯는다라고 한 거니까 그렇게 이미지 메이킹이 돼버린 게 나경원 후보한테는 안 좋은 게 아닌가. 그때부터 조금 더 중도 쪽을 확 자리 잡았으면 나았을 건데. 그리고 한 번 위기이자 기회가 있었던 게 지난번 전대 나오려다가 용산에서 꼬투리를 잡은 게 저출산 정책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과감한 헝가리식 지원, 저는 그거 지금까지 건더기를 잡고 있었으면 지금쯤 되게 큰 자산이 됐을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그때 굽히지 않고
윤태곤 실장 : 그건 사람을 잘라버렸으니까 안 굽힐 수가 없는 건데 하여튼 들고 있었으면
정유미 기자 : 그 카드를.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지금 같을 때.
박성민 대표 : 이분은 전당대회를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정유미 기자 : 몇 번 나오셨지.
박성민 대표 : 몇 번 기억도 안 나. 최고위원도 여러 번을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안 나오던 때가 드물어.
박성민 대표 : 옛날에 70% 당심, 30% 민심 할 때 민심으로 홍준표 당대표 될 때도 민심에서는 이분이 1등 했어요.
윤태곤 실장 : 맞아요. 박근혜 이명박 이후로는 민심으로 하면 거의 1등 2등.
박성민 대표 : 그래갖고 옛날에도 이혜훈 의원 이런 분들 최고위원으로 나오려다 뒤늦게 나경원 나오면
정유미 기자 : 꼬리 내리고.
박성민 대표 : 그래서 보수에서 보면 보수의 전사이기도 하지만 좀 보수의 아픈 손이기도 해요. 애틋한. 나경원 한번 당대표 해봐야지. 전당대회 여러 번 나왔고 서울시장 경선도 여러 번 나왔고 그건 다 오세훈한테 항상 막혔어요. 2010년에도 오세훈한테 막혔고 2021년에도 오세훈한테 시장은 막혔고, 원희룡은 항상 나경원한테 막혔고. 2010년에 3등 하고 4등 하고
정유미 기자 :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요.
박성민 대표 : 그러고 나서 2011년 전당대회 때도 그때 이상득이라는 주류의 지원을 받아서 했는데도 나경원 3등, 원희룡 4등 이렇게 했는데 두 분이 친구이기도 하고 이런데, 그런데 약간 보수색을 2019년부터 강화한 건 사실이에요. 그게 조금 이번에도 출마선언문 보면 이승만 박정희 얘기하고 그 다음에 핵무장 얘기도 하고, 당의 구조가 자유한국당 이래로 이쪽으로 가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 그래도 하여튼 보수에서는 조금 전사로 가장 사랑받는 분이죠. 이분이.
정유미 기자 : 보수의 여전사. 원희룡 후보 바로 보죠. 원희룡 후보 평가표 좀 보여주실래요? 원희룡 후보는 전체적으로 박 대표님이 점수가 약간 짜요. 다른 모든 후보, 나경원 후보도 그랬는데 보니까 이거는 윤 실장님한테 먼저 질문할게요. 권력 의지, 10점.
윤태곤 실장 : 제가 이런 거 할 때 보면요. 기준이 어려운 게 예컨대 우리 스토브리그니까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를 기준으로 하면요. 이게 20에서 80점까지 먹이거든요. 타격50 스피드50, 50을 메이저리그 평균으로 보고 80이 최고 최상위 0.1%고 20 최하위 0.2% 분포를 그리는 거예요.
근데 저는 이런 거 할 때마다 5하고 10을 도대체 어떤 기준에 둬야 될지 모르겠다 싶은데 현재 지금 원희룡 후보에 대한 것은 원희룡이라는 사람이 걸어왔던 20년에 대한 평가표가 아니라 그건 최근 한 2~3주에 대한 평가표입니다. 전당대회 주자로 나선 이후에 대한 거.
초록색이죠. 팬덤을 7로 본 거는 어쨌든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라든지 강성보수 진영을 업고 있기 때문에 평소 팬덤보다는 제가 높게 준 것이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슈 주도력도 저는 그게 별로 좋은지 모르겠지만 배신, 탄핵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막 하고 가는 거. 그리고 권력 의지.
정유미 기자 : 진짜 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평소에 알던 원희룡 눈빛이 아니에요. 다른 건 보통 때하고 비슷하게 보이는데, 좀 아쉬움이 있다면 원희룡이라면 이 선거에서 자기가 이기면 잘할 수 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내가 지금 당내 선거니까 말을 과하게 하지만 되고 나면 중도적으로 갈 거다라고 저는 그 이야기는 안 해봤지만 원 후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속마음은.
정유미 기자 : 되고 나면.
윤태곤 실장 : 하지만 전대에서부터 확장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나
정유미 기자 : 그 부분이 아쉽다.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국민의힘 전반적으로 이런 이야기하고 싶은 게 민주당도 마찬가지인 게 어느 당이든지 간에 좋으면 좋아서 좋고 나쁘면 나빠서 나빠요. 뭐냐, 박 대표님하고 제가 이야기했던 배신 이런 프레임이 과연 이게 먹히겠느냐,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먹히겠느냐인데 먹힌다고 판단하는 분들은 왜 먹힌다고 판단하냐.
당이 지지율이 낮아서 쪼그라들어서 중도층은 이미 나갔어.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는 먹히는 프레임이라고 판단하니까 그걸 쓰는 거예요. 근데 프레임이 먹힌다는 뜻은, 먹히면 이 당은 더 쪼그라들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악순환.
윤태곤 실장 : 안 돼서 안 된다라는 게 그 이야기인 거죠. 그럼 지금 원희룡이 승리하는 길은 당이 쪼그라드는 게 승리하는 거야. 그럼 원희룡이 이기는 거 하고 당이 잘되는 거 하고 교집합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배제적인 거 아니야 라는 식에 대해가지고는 대답을 해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다른 논리를 만들어야죠.
정유미 기자 : 박 대표님 덧붙이실 말?
박성민 대표 : 팬덤, 지지기반이라고 전당대회로 국한해서 지지기반을 물었다면 저도 3점보다 더 높이 줬을 것 같아요. 약간 혼선이 있었는데 그러나 팬덤이라고 하는 거는 어쨌든 개인에 대한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일반적인.
박성민 대표 : 이분이 대선도 나가고 도지사도 나가고 막 이랬기 때문에 팬덤이 그래도 아예 없지는 않죠. 아주 미미하게 있고 그런 면에서 제가 점수를 작게 준 거고 여기서 윤태곤 실장하고 저하고 점수 차이가 제일 많이 나는 게 기준에 대한 거
윤태곤 실장 : 제일 기준이 달라서
박성민 대표 : 그런 것 같고요. 원희룡 후보는요. 레드팀 두겠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하죠. 총선 패배에 대통령이 더 책임 있다 이 얘기는 분명히 한단 말이에요. 한동훈 위원장 이것도 사실 친윤 입장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더 책임 있다 이렇게 하는데, 그건 아니고 대통령이 책임 있고 내가 레드팀 둬서 민심 전달하겠다 이러는 거니까 중도지향적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은 할 거예요. 본인이 대선 후보가 되려면 그러지 않겠어요. 본인은 계속 떨어졌기 때문에 절박할 거예요.
제가 뇌피셜입니다만 지난번 총선 끝나고 나서 대통령이 만났을 것 같은 홍준표, 오세훈, 나경원, 원희룡, 오세훈 후보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이 안 되는데 나경원 후보도 부인했었는데 원희룡 후보가 확인해줬잖아요. 밥 먹고 갔다고. 그때도 기사가 나왔었는데 그런 분들이 제가 2010년 때가 또 기억이 난다. 2010년에 이명박 대통령은 절대 박근혜를 안 주니 오세훈 서울시장한테도 기회가 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태호 총리 되면 다 기회가 있다 이렇게 해서 뛰었잖아요.
그런 면에서 그때도 다들 보수 지향적으로 가면서 보수의 전략적 자산이 되는 길로 가다가 다 망했는데 저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산이 되는 길로 가는 게 맞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원희룡이나 한동훈 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산이 되는 길로 가야될 텐데 역시 이 분도 이슈 주도력에서 법대생들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긴 한데 검사 출신이어서 그런지 좀 더 날카롭게 선명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이잖아요.
원희룡 후보는 검사 생활을 아주 짧게 하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그랬는데 옛날 개혁파일 때는 뚜렷하게 목소리를 냈었는데 지금 다른 분들에 비해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슈들이 약한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렇게 주셨다. 알겠습니다. 다음 윤상현 후보로 넘어가죠. 윤상현 후보는, 윤 실장님이 작은 육각형, 진짜 작게 주셨네요.
박성민 대표 : 그림은 똑같네.
윤태곤 실장 : 말씀드린 게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만 국한한 거다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대중성이랄까 이런 걸 어떻게 봐야 될지 캐릭터를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지만 여기 나와 있는 4명 가운데 밥 먹고 소주 한 잔 하면 제일 재미있을 사람은 저는 단연코
정유미 기자 : 윤상현 후보다.
윤태곤 실장 : 나머지 재미없는 사람들, 말 길고. 국민의힘의 주요 정치인들 중에서 김어준 씨 프로 나가가지고 당당하게 맞서고 자기 이야기할 사람이 우리 프로도 다 잘 안 나오는데 윤상현 말고 제가 떠오르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런 강점이 매우 많은 분인데 전당대회 국면만 보자면 이러하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캐릭터가 그래도 어쨌든 강하게 있는.
박성민 대표 : 윤상현 후보는 지역구에서 5선을 했고 지역구 자기가 험지 싸우느라고 중앙정치를 잘 못했다. 사실 원내수석부대표를 하고 원내대표를 진작 했어야 될 분인데 무소속 두 번 나갔다 오는 통에 선수에 비해서 약간 꼬였어요. 이게. 꼬여서
정유미 기자 : 해야 될 일들을 못하고 넘어가는.
박성민 대표 : 원래 원내수석하고 정상적이라면 원내대표를 했었어야 되고, 그러면 그걸 발판으로 나왔어야 되는데 2016년, 2020년 두 번 연거푸 무소속으로 되는 바람에 꼬였고, 본인도 그거에 대해서 진짜 조금 아쉬울 거예요.
그런 면에서 그런데 이분을 우리가 주목하는 거는 이분이 다 서울대 법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서울대 법대인데 이분이 경제학과고 경제통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외교 안보, 국방위원장, 외통위원장을 다 했어요.
보면 방송 인터뷰에서 국제 정치 이슈에 대해서 가장 자신감 있게 나와서 얘기하는 분이고 머리가 굉장히 좋은 분이에요. 이분이. 대화를 해보면 실제로 정말 아는 게 많고 논리적이고 성격도 대통령한테 이준석 쫓겨날 때도 그때 누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는 거죠.
그리고 지난번에도 수도권 위기다 막 하니까 이철규 의원이 그런 사람 승선 안 시킨다 하는데 그때부터 계속 했잖아요. 본인이 무소속으로 두 번 되고 나니까 더 무서울 게 없는 거지 안 주려면 주지 마라. 난 내가 알아서 나가서 한다
정유미 기자 : 이분은 어쨌든 죄송하지만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분은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
박성민 대표 : 저는 그래서 얘기하는 게 이분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나 나경원 의원은 자기 대선 안 나간다고 그랬으니까 모르겠지만, 원희룡 위원장은 내년 9월 달에 당헌당규 안 바꾸면 중간에 그만두고 나와야 되거든요. 당헌당규 1년 6개월 조항 때문에. 그러면 어차피 지방선거 앞두고 또 전당대회나 비대위 할 때
정유미 기자 : 그때를 노려라.
박성민 대표 : 그때는 제가 보기에는 윤상현 카드가 굉장히 유력한 카드 중에 하나일 거예요.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장을 나갈 수도 있고 대선에 도전할 수도 있고 막 이러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지난 주인가 지지난주에도 그랬잖아요.
정유미 기자 : 킹메이커
윤태곤 실장 : 윤상현 의원은 올리셔서 킹메이커로
정유미 기자 : 같은 얘기군요.
윤태곤 실장 : 같은 이야기고, 그리고 국민의힘이 안 그래도 사람도 별로 없는데 사람은 잘 써야 되는데 이번에 안철수 의원도 상임위원장 되려다가 참
정유미 기자 : 왜 그런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도 경상도 출신인데 7명이 다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7명이 다 경상도예요.
박성민 대표 : 윤상현 의원 지금 후보 나와 있는데 이런 얘기하는 건 이 방송 안 보셨으면 좋겠는데 굉장히 기분 불쾌하실 수 있고 그런데, 정무장관 신설한다고 막 얘기할 때 떠오르는 분 중에 한 분입니다. 장제원 전 의원도 떠오르고 이렇게 완전히 프리롤로
정유미 기자 : 전대 끝나고 바로 윤상현 의원으로 갈 수 있다,
박성민 대표 : 결국 야당하고 협치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믿는 예를 저쪽 떠오르는 카운터파트너는 원내대표끼리 해야 되는 건데 원내대표들끼리 안 하잖아요. 싸우니까 당대표 싸울 거고 원내대표들끼리 싸울 거니까 편하게 골방에 가서 술 먹으면서 얘기해라. 그럼 저쪽에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정성호 의원이 떠오를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정성호 의원하고
정유미 기자 : 되게 친하시잖아요.
박성민 대표 : 무지 친하지. 두 분이 뭐라 쏙닥쏙닥 진짜
정유미 기자 : 골방에서 술 먹으면서.
박성민 대표 : 그런 정무장관에 떠오르는 분 중에 한 분이죠. 저쪽도 아마 민주당도 카운터 파트너로 윤상현 의원이면 인정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성민 대표 : 이건 경선 나와야 될 분한테 할 얘기는 아니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우리 가장 현재 스코어 가장 유력한 한동훈 후보 점수 보겠습니다. 육각형 엄청 커요. 윤 실장님 육각형 이렇게 커.
박성민 대표 : 거의 꽉 찼네.
정유미 기자 : 점수 너무 많아요.
윤태곤 실장 : 전당대회 국면에서 대한 거라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사실 저는 팬덤도 10점을 하려다가 지금 전대 국면에서 보면 저는 10점인 것 같거든요. 너무 많은 것 같아가지고.
박성민 대표 : 자기가 해놓은 거 가지고.
윤태곤 실장 : 헷갈렸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전체적으로 커요. 아무튼 현재 스코어 전대 국면에서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슈 주도력 같은 경우에도 채 상병 특검하고 아까 박 대표님 말씀하셨던 차별화, 그게 먹힐지 안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이슈 주도력이 매우 크다.
박성민 대표와 차이 있는 미래비전 부분 보면은 전당대회 출마 선언문에서 실용적 에너지 정책이라든지 젠슨 황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이 유일하니까 그걸 놓은 거지.
정유미 기자 : 그럼 박 대표님 반대로 그 이슈 주도력이랑 미래 비전에 있어서 윤 실장님보다 약간 낮은 점수 주신 거는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성민 대표 : 저는 사실 이걸 보고 저도 꽤 높은 점수를 줬는데, 내가 너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점수 제일 좋게 주셨어요.
박성민 대표 : 왜냐하면 나머지 세 분과 비교해 봤을 때 거의 압도적으로 제가 줬거든요. 근데 우리 윤 실장은
윤태곤 실장 : 제가 이슈 주도력을 원희룡 후보를 8점을 줬으니까 여기는 1점은 높다 싶어서 9점 준 거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성민 대표 : 원래 우리가 SWOT분석이라는 게 있잖아요. SWOT분석이란 게 강점, 약점, 기회, 위기예요. 한동훈의 약점은 위기는 개인의 강점, 약점에서는 강점이 많은 분이에요. 정치적으로 말도 잘하고 이슈 주도력도 선명하고 대중성도 있고 팬덤도 있고 이런 게 다 강해요.
이분은 기회 요인과 위기 요인에서 기회 요인은 총선 참패에서 민심 따라가야 된다 이런 게 있지만, 위기 요인은 이분이 총선 패배 책임자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하고 각 세우는 이쪽 분야. 기회냐 위기냐에서 위기 요인이 좀더 커 보인다는 거지 강점과 약점에서의 약점은 상대적으로 덜한데 다만 이분이 술도 안 하고 약간 은둔형이고 대화도 잘 안 되고 그럴 수 있는.
정유미 기자 : 박 대표님이랑 잘 통하는 거 아니에요. 술도 안 먹고.
박성민 대표 : 이 분 굉장히 기분 나빠할 텐데
정유미 기자 : 왜요
박성민 대표 : 과는 제 과예요. 술 안 먹고 커피 좋아하고 음악 듣고 예술 하고 책 읽고 하는 과인데 저는 정치를 안 하는데 이분은 하시는데 괴로울지도 몰라요. 이게 왜냐하면 사람 많이 만나서 조용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약간 그런데, 그런 면에서는 개인적인 역량은 상당히 있는 거고 그동안 인터뷰 안 했잖아요. 이분이.
정유미 기자 : 지난주부터 하고 있죠.
박성민 대표 : 보니까 말을 아주 재미있게 잘 하고 어떤 것도 막힘없이 나경원 의원이 에둘러 모나지 않게 뭘 하고 싶은 걸 숨겨갖고 무슨 말씀을 하신 건지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저걸 반대한다는 건지 그런데, 선명하죠.
정유미 기자 : 딱 들으면 이해가 되는.
박성민 대표 : 무슨 말인지 알잖아요. 돌려 말하지 않고 본인이 우리 윤태곤 실장 하는 말, 정치인의 말이 왜 해례본이 필요합니까. 해례본 필요 없이 분명하게 얘기해야죠.
정유미 기자 : 카피라이터 윤태곤. 제가 네 분의 점수를 제가 한번 더 해봤거든요. 평균을 내봤더니 어쨌든 한동훈 후보가 50점으로 가장 높았고요. 원희룡 후보가 40점, 그 다음에 나경원 후보 39점, 윤상현 후보가 24.5점. 거의 지지율하고 굉장히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아무튼 종합해봐도 전당대회까지 3주가 남기는 했습니다만 현재 한동훈 대세론에는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은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1차에서 끝날지 결선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한동훈 후보한테 우리 콕설팅 한번 가시죠. 대세론 굳히기 들어가기 전략, 앞으로 3주 동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박성민 대표 :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 경험이라는 게 선거 경험이잖아요. 비대위원장. 야당하고 상대하는 거하고 당내 선거는 좀 달라요. 당원들의 속마음은 복잡합니다. 당연히 우리가 민심 따라가고 이겨야 된다 변화를 추구하는데 대개 전당대회 때 안철수라든가 이런 분들이 좌절하게 되는 것도 그런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당에서 오랫동안 했던 분들이 당 밖에서 왔던 이를테면 윤석열 대통령도 모시고 하고 있는데, 홍준표 시장의 표현이죠, 한동훈 뭐냐 이런 게 있을 수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애는 뭐냐.
박성민 대표 : 경쟁자들 오세훈이든 홍준표 다 그렇게 생각하지. 황태자도 아니고 바깥에서 와서 이렇게 하는 거. 그런 데다가 더군다나 대통령과 차별화를 두고 하겠다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 지점에 대해서 배신이라는 단어는 저도 동의하지 않지만 우려가 당내에 굉장히 있고, 그 탄핵과 그로 인한 분열로 아주 지금 쪼그라들어 있는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경계심이 있거든요.
그 점을 아무것도 아닌 양 생각하면 안 된다. 굉장히 깊게 헤아려서 주변에 그런 거를 잘 이해하는 분들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칫 내가 이거 구하러 왔다, 이 당. 당신들 나 아니면 되겠냐 이거. 지금 다른 사람들 봐라. 다 대통령한테 잘 보여서 하려고 그러는데 나밖에 없다. 약간 점령군처럼 하면 또 당원들은 반발할 수 있으니까.
정유미 기자 : 당원들의 우려도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셨고요.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저도 비슷해요. 이준석 대표가 될 때랑 저는 오버랩 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될 때는 진짜 거기는 벤처기업 식으로 했던 거지 않습니까.
한동훈 후보도 정치 경력은 이준석보다 더 짧았죠. 그 당시에 이준석보다 더 짧죠. 하지만 이준석처럼 모험적인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거잖아요. 그때 이준석은 정말 가진 건 없어가지고 실패해도 툴툴 털고 나 이런 좋은 경험했다라고 하면 되는 거였는데 한동훈은 그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인 감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그 정도이지 그렇다고 해가지고 지금 사실 저도 대통령하고 친하고요. 이렇게 가면 죽도 밥도 안 되는 거고, 캐릭터는 지키되 방금 말씀하신 배려심, 불안감 이런 것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된다.
박성민 대표 : 제가 이분 머리 좋으니까 이준석 대표한테도 제가 느끼는 건데 한동훈 위원장한테 느끼는 거예요. 똑같은 거. 말 굉장히 잘하고 순발력 있고 논리적이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