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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해자 될 수 있었다"…사고 현장에 시민들 추모 발길

<앵커>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사고 현장은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젯(1일)밤 사고가 발생한 시청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과 파손된 기물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던 현장은 이제는 대부분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는 어젯밤 사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너진 가드레일 옆으로 어제 사고로 구겨진 오토바이 한 대가 남겨져 있는데요.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뽑힌 가드레일 자리에 임시 안전 펜스가 쳐져있습니다.

아침부터 시청과 구청 관계자들이 나와 펜스 보강 작업을 하고, 사고 현장 잔해 청소를 하는 등 현장 정리 작업도 이어갔습니다.

현장 인근 상인들도 아침에 사고 잔해를 치우며 영업 준비에 나섰는데요.

일부 식당들은 사고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탓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곳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잠깐 멈춰 서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사고가 난 인도 위에 국화꽃을 놓고 가거나 잠깐 멈춰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저승에서 꿈을 이루기 바란다는 추모 메시지도 이곳에 붙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자주 다니던 길이었던 만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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