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례적으로 '대선 불출마', 사심 내려놔
- 민심이 출마 요구하면 할 수도 있지만
- '특정인의 대선캠프' 당의 사당화 안 돼
- 당 맡으면 당무감사로 상대편 잘라내
- 친윤도 문제지만 친한 득세…나쁜 문화
- 오픈프라이머리 공천 개혁으로 사당화 막자
- 韓·元 훌륭하지만 아우를 사람 필요하다
- 이재명은 원내인데…원외 與대표? '큰 문제'
- 서울시장 출마? 지선은 내후년, 생각해 볼 것
- 당정동행해야…갈등·일체 양쪽 다 문제
- 한동훈, 총선 때 채 해병 특검 대안 냈어야
- 특검정국 이어질텐데…정치경험 그래서 필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25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태현 : 국민의힘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보수재집권을 성공시키겠다면서 대선 불출마까지 선언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나경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이번에 전당대회 경선 캠프명이 보수재집권입니다.
▶나경원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게 어떤 의미로 캠프명을 보수재집권으로 정하신 건가요?
▶나경원 : 실질적으로 저는 뿌리가 튼튼하고 그래야지만 저희가 다시 외연확장도 할 수 있고요. 뿌리가 튼튼해야지만 우리가 우리의 가치를 잘 설명해서 국민들께 정말 더 좋은 정책에 대한 호응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 지금 이제 우리가 막 흔들리는 것 같아요. 인기가 없는데 막 왼쪽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야? 뭐를 공약해야 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의 뿌리가 튼튼하고, 우리의 가치가 왜 필요하고, 우리의 정치가 어떤 것이 좋은지를 잘 설명해서 꼭 재집권해야 된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왜 재집권해야 되느냐. 생각해 보세요. 지금 국회가 우리가 정말 여소야대도 심한 여소야대인데 대통령의 임기는 3년 남았습니다. 국회 임기는 4년 남았어요. 지금은 민주당이 저런 말도 안 되는 법안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갉아먹는 법안들을 대통령의 거부권으로라도 저지할 수 있지만, 저는 3년 후에 우리가 다시 집권하지 못하면 그 1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떠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정말 당을 튼튼히 해서 그 재집권을 위한 기초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정치인이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나경원 : 그러고 많은 사람들이 나경원 이 정도 정치했으면 할 만해라는 말씀들도 하시고요. 저도 그동안 어떻게 보면 그런 준비를 해왔던 사람으로서 저로서는 상당히 결단을 내리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당을 살리는 게 먼저겠다 해서 그래서 이번에 전당대회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결단을 내리는 데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 얘기는 아무래도 전격적인 대선 불출마선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모든 정치인들의 마지막 최종목표가 대선이잖아요. 그러고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에서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거의 유일무이한 분 중에 하나이신데요. 그런데 이 대선의 꿈을 포기하는 이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거든요.
▶나경원 : 왜냐하면 그걸 접지 않으면 다른 후보들 중에 이미 대선주자를 하겠다, 또는 가장 대선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출마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당이 너무 저는 대선캠프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대선캠프화된다는 건 뭐냐, 당은 공당으로서 큰 그릇이 되어야지 여러 대선주자들이 이 공당의 큰 그릇 안에서 건강하게 경쟁하게 되는데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결국 그러고 말면 특정인의 대선캠프가 된다는 것은 당이 특정인의 사람으로 바뀌는 것부터 시작해서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경우에는 우리가 더 많은 대선후보를 가질 수 없게 되고, 그것은 스스로 우리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제는 민주당이라고 불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제 1당 체제가 완전히 완성되는 그런 구조예요. 지난번 공천에서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처럼 친명이 전부 다 공천받으면서 실질적으로 이미 공천을 통해서 한번 완전 친명으로 다 지금 세팅이 됐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가겠다는 거거든요. 우리가 너무 바로 대선주자의 꿈이, 그러니까 일종의 자기의 사심이 먼저인 사람이 당을 하게 된다면 이 당이 튼튼한 공당이 되지 못한다는 거지요.
▷김태현 : 사당화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의미이신 거군요?
▶나경원 : 그렇습니다. 뭐 사당화가 될 수 있다, 대선캠프화될 수 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얘기를 들어보면 누가 대표가 되든,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님이 대표가 되더라도 1년 동안 당을 잘 개혁해서 인기가 많아지고 당원들이 대선후보는 나경원뿐이야 이렇게 요구를 한다면 당연히 대선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건 어떠세요?
▶나경원 : 그때 민심이 요구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저도 불출마를 했지만 그때 만약에 그런 요구가 있다면 그것을... 뭐 정말 저만 이기는 사람이다 그러면 그렇게 할 수, 있을 수 있겠지만요. 제가 이런 불출마 이야기를 명확하게 한 것은 지금 다른 분들은 사심이 사실 너무 보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나경원 : 그러고 이미 지난 공천과정에서 그것으로 인해서 사실 용산과의 당정갈등도 더 심해졌다, 충돌에 이르렀다 이런 후문도 많이 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그래서 또다시 그런 사심이 앞서는 분들이 막, 지금 두 분을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런 분들이 당을 맡으면 저희 다 뻔히 보여요. 제가 정치 1, 2년 했습니까? 그동안 누가 당을 맡으면 일단 뭐 합니까? 당무감사를 합니다. 그래서 자기 쪽 아닌 사람들에게 일단 나쁜 평가를 줍니다, 그러고 잘라냅니다. 그다음에 다시 바꿉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야 함부로 못 잘라내지만 원외당협위원장 당무감사에서 다 잘라내지요. 그래서 또 열심히 줄 세우고 줄 서고 지금 당의 문화가 이렇게 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지금 친윤도 문제지만 친한도 득세하는 것 아닌가. 이제 빠르게 또 줄을 서지요. 또 이번 선거에서 빠르게 줄을 세우지요. 저는 이게 굉장히 나쁜 정당문화라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그래서 2008년 18대부터 줄곧 주장한 오픈프라이머리라는, 여야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라는 공천개혁을 제가 계속 주장했습니다. 보기에는 제가 정치 평탄하게 한 것 같지만 사실 제가 계파갈등 때문에 제가 공천을 한번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습니다.
▷김태현 : 알고 있습니다.
▶나경원 : 정치 열심히 하고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뭐 정당에 기여하고 노력을 해도 제가 17대에 처음 비례대표 해서 18대 국회의원 될 때도요. 그때는 친이계가 득세할 때인데 저는 이명박 대선후보의 당의 공식 대변인이었지요.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친이계가 득세하면서 처음에 저 공천 안 주겠다 그러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그래서 저는 이게 뭐든 원외든 원내든 소신 있게 정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공천제도를 바꾸고 그렇게 되면 이런 우려가 없다. 저희 정당도 사당화될 우려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건 여당도 마찬가지 야당도 마찬가지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대선후보 두 사람 언급해 주셨으니까 그건 뭐 아무래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하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한동훈 후보나 원희룡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한동훈 당, 원희룡 당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지요?
▶나경원 : 당연히 그렇게 되지요. 제가 다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정치 1, 2년 했느냐. 그동안 늘, 이제 좀 있으면 당무감사 합니다. 다 저희 보면 진짜 정당이 외연확장하고 정당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고 그것은 이미 지난번 공천과정에서도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저는 사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혹시 이런 우려는 없으신가요? 당원들이 이번 당대표 선택할 때 민주당은 확실한 대선후보 이재명 대표가 연임할 수도 있는데 우리 국민의힘도 미래 대선후보가 당대표가 돼야 되는 것 아니야? 대선후보를 안 하겠다는데 당대표로 뽑아줄 필요가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을 혹시 당원들이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우려는 없으십니까?
▶나경원 : 안 그래도 저 그거 대선 불출마했다고 엄청 또 비판도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 누구 뽑냐.
▷김태현 : 그래요? 정말요?
▶나경원 : 네.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했느냐. 저 원래 불출마 이런 것 잘 안 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환경이 변해서 그때 가서 당신만 이길 수 있어 하면 그때는 정말 나가야 되기 때문에 제 스스로 약속을 번복하게 되기 때문에 안 하는데요. 왜 했느냐, 지금 우리 당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계파갈등에서 시작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걸 통합할 사람은 한편에 있는 사람은 아니다. 결국 둘을 아우를 사람이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사실 두 사람 다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뭐 다 장점이 있으시고 그래서 아우를 사람이 가야지. 그래서 저도 그 꿈, 제 사심을 내려놓는 데 시간이 좀 걸렸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이 그런 부분을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특히 저는 지금 이 시점에는 당을 좀 잘 아는 사람, 그다음에 이번에는 선거 때하고 달라서요. 선거 때는 원내든 원외든 상관이 없는데요. 지금은 모든 싸움이 국회에서 벌어집니다. 국회 안에서, 상임위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지고 하는데요. 결국은 이 싸움을 원내대표가 원내 상황은 정리한다고 하지만 결국 당대표가 한번 같이 논의하고 정리해가는 과정이 있을 텐데. 결국 국회 본회의장에 이재명 당대표는 들어가는데 우리 당대표는 못 들어간다 이것도 큰 문제 아닙니까?
▷김태현 : 원내 당대표가 맞다?
▶나경원 : 그럼요. 저쪽은 당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 딱 앉아서 의원들하고 함께. 이게 왜냐하면 국회 싸움이 되잖아요. 뭐 특검법을 통과하느니 마느니. 그런데 저쪽은 들어왔는데 우리는 안 들어와 있다? 원내대표만이 국회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다? 그러면 우리 영 힘이 빠지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그러고 보세요. 당대표들 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데 이재명 당대표는 연설하는데 우리 당대표는 연설 못 해서 계속 원내대표만 연설한다 이거 불균형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리 보나 저리 보나. 제가 사실은 원내 당대표 후보는 결국 세 명 중에 저인데요. 그런데 제가 사심 내려놓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러면 혹시 다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선거도 안 나가실 겁니까?
▶나경원 : 그것도 좀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가 대선은 불출마했는데요. 이제 결국은 내년 대선 나갈 분들은 내년 9월이면 내려놓으셔야 되는 거고요. 지방선거는 그 후년이니까.
▷김태현 : 조금 생각해 보시겠다는 말씀이시군요.
▶나경원 : 조금 저는 생각해 보겠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당은 일단 사심 없이 사당화돼야 되지 않아야 된다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이 당대표가 저희 2년 동안 여섯 번 바뀌었잖아요. 이제 한 1년 할 당대표면 오면 저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해야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여의도연구원을 싱크탱크화하는 것. 그다음에 또 하나는 우리 당원들 교육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인데요. 이런 근본적인 개혁은 어렵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단순히 말싸움만 가다가 그냥 가는 당대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번 전당대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당정관계입니다. 보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건강하고 수평적인 당정관계 얘기했고, 그다음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정일체 얘기했어요. 의원님은 당정동행 말씀하시거든요. 수평적 관계나 당정일체는 딱 들어오는데 이 당정동행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불분명하다 뭐 이렇게 지적도 하고 있더라고요. 어떤 것에 가깝습니까? 당정동행, 이 동행이라는 것은 원희룡 전 장관 쪽에 가깝습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쪽에 가깝습니까?
▶나경원 : 항상 중간에 있는 사람이 표를 받을 데가 없기도 하고 표를 받을 데가 많기도 하는데요. 저는 딱 중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러고 사실은 뭐 그걸 중간이냐 마냐를 떠나서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핵심은 당정관계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정도로 우리 당정관계가 그동안 건강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정이 갈등과 분열로 치닫는 것은 사실 정치의 기본에 어긋나는 것이었고요. 또 당정이 일체화된다고 해서 비상식적인 것이 상식화되는 것도 맞지 않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주요 이슈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김태현 : 네.
▶나경원 : 우리가 당정이 동행한다는 건 뭡니까? 동행은 결국 같은 목표를 갖고 같이 간다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갈등도 안 되고, 한마디로 당이 일체라는 표현은 우리한테 딱 느낌이 당은 종속된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고, 이미 일체라고 이름으로 한 당정관계가 그동안 실패했다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거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저는 종속도 안 되고 갈등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게 하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말씀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용산이랑 각을 너무 세울 것 같고, 원희룡 전 장관은 너무 일체될 것 같고. 그러니까 두 사람 다 아니고 가운데서 균형을 타는 내가 맞다 이런 의미이신 건가요?
▶나경원 : 그렇지요. 그러고 그거는 이미 전당대회를 출마하면서 딱 두 분이 보여줬잖아요. 뭐라고 말을 하든, 왜 한동훈 전 위원장은 10초 통화가 됐는지 1분 통화가 됐는지 모르지만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공개했으며, 왜 원희룡 전 장관은 밥 먹고 온 것을 공개합니까? 이게 다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한쪽은 윤심을 파는 거고, 한쪽은 나 갈등 아니거든? 하고 억지로 말하는 거거든요. 그런 정도로 불편하거나 지극히 가깝고 대통령을 엮으려는 분들 다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언론에서 보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반윤, 원희룡 전 장관은 친윤, 나경원 의원은 비윤 뭐 이렇게들 분류하던데 이거 맞는 분류라고 보세요?
▶나경원 : 저는 이제 그런 분류 그만 좀 했으면 좋겠고요. 이 질문도 당정관계 이제 그만해야 되는 질문인데.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사실 이런 분류 자체도 맞지 않고요. 뭐 어떻게 보면 대통령선거 안 하면 저희 다음 집권 가능합니까? 그래서 전부 다 친윤도 돼야 되는 거고요. 또 다음 후보들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후보 정해지면 친한이 될 수도 있고, 친원이 될 수도 있고, 친나가 될 수도 있고요. 또 다 후보가 정해지면 하나로 되는 것이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이슈인데요.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안에 대해서 순진한 발상이다 이렇게 얘기하셨고요. 거기에 대해서 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합리적인 대안 제시 없이 어떻게 이 논란을 종결시킬 수 있냐, 대안을 안 내놓고 가는 게 더 순진하다 이렇게 받았습니다. 두 사람 다 상대를 향해서 순진하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 이게 사실 저희 총선 때쯤에는 오히려 그때는 받았어야 됩니다. 뭐 대안도 내고. 받았다기보다는 그때는 대안을 내면서 얘기를 하는 게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김태현 : 총선 때는요?
▶나경원 : 네, 총선 때는 대안을 내는 게. 왜냐하면 그때는 정말 국민들의 여론을 우리가 이 채상병특검법이 진실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용이라는 게 그때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냥 떠밀리고 있었어요. 저희가 대안을 내놔야 했을 때가 그때였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지금은 저희 엊그저께 법사위에서 채 상병 특검에 관한 청문회를 보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분노하셨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이 현역군인들을 비롯해서 군인들에 대해서 함부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질의과정에서 나타난, 결국 채상병특검법안이 진실을 규명하기보다는 결국 조사단계에 있어서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느니 없었느니. 한마디로 정쟁용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이제 인식하고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저는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꺼내놓는 것이, 오히려 총선 때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뭐 제시를 하고 논의를 했어야 되는데 지금은 이제 많은 국민들이 이거 진짜 진실규명인 줄 알았는데 이거 다른 목적이 있구나? 결국 이 특검을 끊임없이 내면서 계속 특검정국으로 몰아내는 것은 결국 대통령님을 흔들고 끌어내기 위한 것이구나를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런데 느닷없이 이제 와서 합리적 대안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두 번째로는 이것은 결국은 어떻게 되느냐. 지금 민주당이 6개의 특검인가 뭐 이런 것을 내놓고 있는데요. 결국 끊임없는 특검정국으로 다음 특검, 그다음 특검을 계속 얘기할 수밖에 만든다. 그래서 민생은 다 어디로 온데간데없고 특검정국으로만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뭐 이거 하나 받으면 이제 논쟁이 다 끝나고 우리 다음 민생을 논의할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하시면 오판이다. 오히려 그런 형국이라서 시기가 틀렸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러고 두 번째는 결국 끊임없는 특검정국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분들이 이 정치경험에 대해서 굉장히 누구나 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정치경험이라는 것이 그래서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의원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