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해외 관광객 "일본 레트로 문화 즐겨요"

도쿄 유라쿠초역 부근에서 골동품 시장이 열렸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일본 전통의상이나 그릇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이 전체 손님의 약 20% 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광객 : 고풍스러운 것을 좋아하는데 일본의 전통적인 물건을 찾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관심을 갖는 것은 전통물품만이 아닙니다.

도쿄 시내에서 열린 일본 레트로 물품 행사장.

지금까지 30번 가까이 일본을 찾았다는 네덜란드 출신의 남성은 일본에서 1960년대에서 80년대에 걸쳐 유행한 장난감이나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네덜란드 관광객 : 좋은 물건을 찾았습니다. 1960년대 일본 가수입니다.]

한 중국인 유학생은 일본의 과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 수집에 지금까지 500만 원 넘게 썼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 이번에는 40만 원 정도 썼습니다. 매우 기쁩니다.]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일본인들만 참가했지만 이제는 해외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입니다.

[행사 관계자 : 애니메이션, 음악 등 문화는 일본에서 만든 것이 많기 때문에 외국사람들도 자주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 만화 등 일본의 문화콘텐츠 수출액은 41조 원이 넘습니다.

일본은 SNS 등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과거와 현대 문화콘텐츠를 더 소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