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다발 든 가방 주인 찾아준 강제형 군(왼쪽에서 세 번째).
현금 수백만 원이 든 가방의 주인을 찾아준 제주 중학생이 경찰 감사장에 이어 교육감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중문중학교 3학년 강제형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강 군은 지난달 23일 낮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도로에 놓여있던 가방을 발견해 바로 중문파출소로 가져가 신고했습니다.
당시 가방 안에는 현금 690만 원과 휴대전화, 차량 열쇠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한 지 1시간여 만에 가방의 주인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파출소를 찾아 가방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 군은 "가방 안에 돈이 많이 들어 있어 빠르게 주인을 찾아줘야 할 것 같아 바로 신고했다"며 "똑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해도 바로 신고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성유 제주교육청 부교육감은 "모두가 신고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당황했을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한 태도로 신고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번 선행은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강 군은 이번 선행으로 지난달 30일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