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6월 인천 송도에 개청한 '재외동포청'이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인천시는 시를 재외동포의 거점도시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700만 재외동포의 권익 보호와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 인천 송도에 둥지를 튼 재외동포청.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재외동포의 애환과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권준오/한국 원폭 피해자 대책 특별위 위원장 : (원자폭탄) 피폭자들은 차별과 빈곤한 생활 속에서 이겨내고 있습니다.]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더욱더 고국이 그리운 재외동포들, 신속한 지원도 주문했습니다.
[임홍순/31대 괌 한인회장 : 큰 태풍이나 자연재해에 보다 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재난키트를 좀 도와주시면 좋겠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기철/재외동포청장 : 어려움에 처한 재외동포분들이 계시면 먼저 손을 내밀고 국적과 무관하게 지원을 함으로써 '조국이 내 곁에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시도 재외동포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지난 2월, 재외동포 거주 공간인 '글로벌 한인 문화 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한인 기업인들을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한인 무역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역단지에는 세계 한인 경제 단체를 비롯해 코트라 등 무역지원기관과 정부기관, 외국인 투자기업 등이 들어서고, 이곳에서 한인 청년 무역인과 벤처기업도 육성됩니다.
[유정복/인천시장 (지난달 28일, 미국 뉴저지) : 우리 재외동포들과의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서 (인천을) 글로벌 허브, 또 비즈니스의 중심적인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상 35층 건물 2개 동과 상업시설,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세계 한인 무역단지는 송도국제도시 6, 8공구 안에 조성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