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기뻐하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과의 두 번째 친선전에서 2골 차 승리를 따냈습니다.
박윤정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U-20 대표팀은 오늘(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국 여자 U-20 대표팀과의 원정 친선경기 2차전에서 4대 2로 이겼습니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하며 실력 차를 경험한 한국은 2차전에서는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승리했습니다.
한국이 여자 축구 무대에서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미국을 꺾은 건 2017년 8월 타이완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조별리그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이후 처음입니다.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8월 31일∼9월 22일·콜롬비아)을 준비하는 한국 U-20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이번 미국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습니다.
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차전에선 다소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는데, 2차전에선 선수들에게 볼을 받는 위치 등을 더 세밀하게 강조했다. 모든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득점 장면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객관적 우위에 있는 팀이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수비 조직력이나 결정력 등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