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전서 공격 시도하는 신호진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카타르(21위)를 풀세트 듀스 끝에 힘겹게 꺾고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대회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점수 3대 2(25-16 19-25 25-16 22-25 20-18)로 물리쳤습니다.
전날 인도네시아를 3대 0으로 꺾은 우리 대표팀은 조1위를 확정했고,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전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우리나라는 6일 A조 2위와 준결승 티켓을 다툽니다.
세계랭킹 27위 한국과 21위 카타르의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무려 5번의 듀스 접전 끝에 신승했습니다.
17대 18에서 임성진이 두 손 밀어 넣기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임성진은 강서브로 카타르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김지한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며 역전했습니다.
대표팀은 19대 18에서 상대 팀 공격을 막아낸 뒤 신호진(OK금융그룹)이 침착하게 공격을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 남자배구대회 출전권을 얻고, 발리볼 챌린저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전 세계 배구 강국들이 실력을 겨루는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AVC 챌린지컵 준결승에서 복병 바레인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FIVB 챌린저컵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부임한 브라질 출신의 라미레스 신임 감독 체제에서 출전한 첫 국제대회입니다.
(사진=AV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