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선모임 계속 이어가기로…총선 관련 논의도
- 채해병 특검 재발의? 공수처 수사결과가 먼저
- 北 오물풍선, 22대 국회 개원 맞춘 찬물 끼얹기
- 전단 효과 없는 한국에 피로감 줄 선택지 골라
- 오물 대신 생화학물질 풍선 가능성? 없진 않다
- GPS 교란, 러시아와 유사…실전연습 하는 의도
- 한중일 회담 때부터 미사일 발사? 中에 시위해
- 김연자 금지? 김정은도 숨어서 K콘텐츠 볼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5월 31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여당인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의원 대상으로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 워크숍 진행 중입니다. 이곳의 분위기 현재 어떤지, 그리고 최근 북한에서 날아든 오물풍선에 담긴 도발의 의미까지 좀 짚어보려고 합니다. 이분을 탈북공학도로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요. 북한에서 ICBM을 연구했던 연구가이자 탈북이력이 있는 여당의 초선의원인 박충권 국민의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충권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지금 워크숍 일정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제 만찬에는 대통령도 참석해서 "여러분과 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뭐 이렇게 얘기도 했고요. 어제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땠습니까?
▶박충권 :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좋았고요. 또 당의 어떤 쇄신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얘기들을 좀 하고요. 어제는 특강을 주로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김태현 : 특강이요?
▶박충권 : 네.
▷김태현 : 어제 대통령이 만찬장에서 했던 얘기들 중에서 박충권 의원이 가장 유심히 들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에요?
▶박충권 : 어제 만찬장이 워낙 크다 보니까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다 들을 수는 없었고요. 저희 테이블에서 인사하실 때 간략하게 인사하신 그런 정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어제 보니까 "여러분과 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여기 와서 여러분을 보니까 스트레스가 다 풀립니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던데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똘똘."이라고 하니까 의원들이 "뭉쳐야 한다." 뭐 이렇게 얘기하고 단일대오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들으셨어요? 똘똘 뭉치자, 단일대오 중요하다 이런 얘기들을요.
▶박충권 : 아무래도 어떤 국정운영을 위해서, 또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서, 또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당이 뭉치고, 또 당정 간에 어떤 소통과 협치가 이뤄져야 일들이 잘되지 않을까라는 부분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야당이 21대 국회 말미에도 특검법을 추진을 했고, 아마 22대에도 야당이 추진하는 1호 당론 법안이 지금 채상병특검법 재발의라고 하거든요.
▶박충권 : 네.
▷김태현 :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여당의 어떤 원내전략 거기서 나온 겁니까? 똘똘 뭉치자, 단일대오 이 얘기가요.
▶박충권 : 그런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혹시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의 건전한 당정관계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는 안 나왔습니까?
▶박충권 :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구체적인 얘기들은 나오지는 않았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보면 원래 워크숍 하면 만찬 끝나고 강연 듣고, 그리고 의원들끼리 분임토의도 하고 여러 가지 자유토론도 하잖아요.
▶박충권 : 네.
▷김태현 : 어제 보니까 당 혁신방안이나 차기 당대표 선출방식 뭐 이런 얘기들도 자유토론에서 나왔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어떤 얘기들 나왔어요?
▶박충권 : 선수별로 진행을 했는데요.
▷김태현 : 선수별로.
▶박충권 : 네. 저는 초선모임에 참가했었고요. 초선모임에서는 초선모임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요. 자기소개도 하고요.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초선모임들은 어떻게 이어가기로 하셨습니까? 왜냐하면 예전에 보수정당이 전통적으로 초선들이 좀 개혁적인 모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의 초선의원들이 뭔가 당 개혁이나 뭐 이런 것들을 위해서 어떤 모임을 결성하고 공부모임이라든지 그런 움직임이 있나 제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린 겁니다.
▶박충권 : 그래서 초선모임을 앞으로 전체적으로 이어가려고 그렇게 논의를 했고요. 어떤 우리나라의 교육이라든지 또 총선 관련이라든지 정부 관련, 그리고 또 당이 똘똘 뭉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논의하는, 또 각자 발언하는 그런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워크숍 남은 일정에서 오늘이지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한 1호 법안의 내용이 공개된다 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저출산 관련된 내용이라는 보도도 있고요. 어떻습니까?
▶박충권 : 제가 아직까지는 확인한 바가 없어서요.
▷김태현 :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요?
▶박충권 : 네. 아마 오늘 두 번째 날에는 나올지는 모르겠는데요. 첫째 날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 했는데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1호 법안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채상병특검법 이거 재발의거든요. 이건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게 21대 말에도 제일 뜨거운 감자였는데 22대 국회 초반에도 제일 뜨거운 감자가 다시 될 것 같거든요. 이거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박충권 : 저는 우선 특검법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공수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수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수사결과가 조금 딜레이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있고요.
▷김태현 : 그래서 공수처 수사결과를 먼저 보는 것이 우선이다?
▶박충권 : 네, 그것이 우선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상임위 어디를 지망하십니까?
▶박충권 : 지금 과방위를 지원했는데요.
▷김태현 : 아무래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박충권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과방위 들어가시면 뭘 제일 하고 싶으세요?
▶박충권 : 과방위 들어가면 우선 제가 1호 법안으로 내기는 했는데요.
▷김태현 : 여당 내에서는 제일 먼저 발의하셨어요.
▶박충권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공계지원특별법을 제출했는데요.
▷김태현 : 어떤 내용이지요?
▶박충권 : 내용 자체는 초중등 수학‧과학교육과 그리고 대학원생 연구생활 장학금 확대지원하는 것, 병역지원 관련된 것들, 그러고 이공계 인식개선, 그리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설하는 것, 그리고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활동을 지원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공계 인력의 전 주기를 지원해서 걱정 없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북한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북한 상황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서요.
▶박충권 : 네.
▷김태현 : 오물풍선 이 기사 보셨지요?
▶박충권 : 네.
▷김태현 : 이거 어떤 의도로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렸다고 보십니까?
▶박충권 : 우선 제가 생각하기로는 타이밍이 절묘한 부분이 있어서요. 우리나라를 의식한 도발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서 우리나라에 찬물을 뿌리는 행위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정을 시끄럽게 하려는 명백한 심리적인 측면이 있고요.
▷김태현 : 네.
▶박충권 : 그리고 체제전쟁에서 패한 북한 정권으로서는 우리 국민에게 전단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본인들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민에게 어떤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른 게 아마도 오물풍선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사실은 풍선 안에 뭐 쓰레기, 오물, 분뇨 이런 게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게 만약에 무슨 가스나 이런 생화학물질이면 엄청난 피해가 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박충권 : 네.
▷김태현 : 북한이 이런 풍선에다가 오물이나 쓰레기가 아니라 생화학물질 이런 것을 담아서 우리 쪽으로 날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박충권 :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어떤 생화학무기나 대량살상무기가 상당히 고도화되고 다중화되어 가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박충권 : 그런데 높은 고도에서 생화학무기가 폭발하게 되면 지상에 내려와도 해를 가하지는 못한다라고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충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실 수가 있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하지 않으실 때까지 충분히 설명드리고 이렇게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니까 북한의 최근 도발을 하이브리드도발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던데요. 하나씩 볼게요. 오물풍선 날렸어요. 그리고 어제 이틀 연속으로 서해 쪽에 GPS 전파교란 일들을 했거든요. 이건 왜 했다고 보세요?
▶박충권 : 북한이 GPS를 교란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이 위성에서 오는 신호보다 지상에서 조금 더 강한 신호를 보내서 항공이나 선박, 자동차 이런 것들의 어떤 교통시스템에 혼란을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태현 : 그러고 지난 3월에 한미연합훈련 때도 북한이 GPS 전파교란을 시도했고요. 유사한 사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GPS를 교란시켜서 엉뚱한 곳으로 무기가 떨어지도록 하는 그런 사례도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북한이 어떤 실전연습을 하는 부분과 또 우리나라에 어떤 사회적인 혼란을 조성하는 그런 어떤 의도에서 진행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도발의 마지막으로 동해 쪽으로는 SRBM 탄도미사일을 10여 발이나 무더기로 발사했다. 이건 또 왜 그랬다고 보세요?
▶박충권 : 그 날짜가 중요한데요. 27일이었던 알고 있습니다. 27일부터 시작했는데 27일에는 한중일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신들을 찾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대놓고 시위를 하지 못하고 투정하는 꼴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우리 한중일 3국이 역내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납치자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각각 재강조하는 부분이 있었고요. 공동합의가 아니고 각각의 입장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발끈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북한 내부 상황 자체가 많이 좋지 않다라는, 북한의 입지가 좀 많이 불안하다라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최근에 북한에서 김일성도 좋아하던 우리나라 가수인 김연자 씨 노래도 금지시켰다 이런 보도가 있어요. 과거보다 통제 수준이 더 높아진다는 건데 왜 이런다고 보십니까?
▶박충권 : 그만큼 북한 체제 내부의 어떤 사정이 좋지 않다라는 얘기가 되겠고요. K콘텐츠가 정말로 북한 체제의 존속에 치명적인 약점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한 주민의 눈과 귀를 가리더라도 우리 K팝이 북한 주민의 내면에서 어떻게 보면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겠습니까? 또 김정은 위원장 본인 자체도 숨어서 K콘텐츠를 보고 있지 않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내기를 걸 수 있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전체가, 지도부부터 북한 주민까지도 다 K팝이나 어떤 K콘텐츠에 매료되어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박충권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충권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