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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샹젤리제가 피크닉 장소로 변신한 이유는?

파리 최대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가 휴일 한낮 거대한 소풍 장소로 변했습니다.

차량 출입이 통제된 도로엔 길이 216미터, 면적 4천 제곱미터가 넘는 거대한 식탁보가 깔렸습니다.

알록달록한 식탁보는 100% 재활용 섬유로 만들어졌습니다.

[야스미나 트랑 / '샹젤리제 피크닉' 행사 참가자 : 사진을 찍어 전 세계 친구들에게 보냈어요. 이전에 상상해보지 못했던 멋진 경험입니다.]

행사에 초대된 인원은 모두 4천 명.

파리시 홈페이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이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한 도시락 바구니를 하나씩 받아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점심 식사를 즐겼습니다.

도시락 바구니는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 8곳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려 준비했고, 한국 기업이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파리시, 샹젤리제 거리 위원회와 함께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자밀라 케티르 / '샹젤리제 피크닉' 행사 참가자 : 햇빛 아래서 정말 즐거운 경험입니다. 운 좋게 이런 기회에 당첨돼서 기뻐요.]

이번 행사의 목적은 샹젤리제 거리의 매력을 파리 시민들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

대도시 번화가가 흔히 그렇듯 임대료 비싼 샹젤리제도 값비싼 명품 매장들과 관광객 대상 레스토랑이 늘면서 평범한 파리 시민들은 점점 더 찾지 않는 거리가 되어 간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크 앙투안 자메 / 샹젤리제 거리 위원회장 : 우리의 목표는 파리 시민을 샹젤리제 거리로 다시 불러들이고, 그들이 아이들과 함께 거리를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파리시는 매년 샹젤리제를 대형 영화관이나 받아쓰기 행사장 등으로 변신시키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곽상은 / 영상편집 : 김종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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