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착륙한 여객기가 승강장 쪽으로 들어옵니다.
승객들이 내리기 위한 계단도 도착하는데요.
그런데 조종석 아래쪽에서 갑자기 번쩍하고 불꽃이 터집니다.
이어서 검은색 연기까지 피어오르는데요.
지난달 6일 밤 일어난 사고입니다.
화재 발생 당시 승객 대부분은 아직 여객기에서 내리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잠시 뒤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졌고, 승객들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120명 정도 되는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고,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승객은 없었다는데요.
여객기의 불도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잠시 뒤 저절로 꺼졌습니다.
공항 측은 여객기가 착륙해 터미널 전기 망에 연결된 뒤 전자 장치가 손상되면서 불꽃이 튀었다며, 이후 전기 코드를 수리하고 공항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없던 비행 공포증도 생기겠네" "불안해서 타고 다니겠나, 요금도 비싸게 받으면서 왜 이래" "요즘 항공기 사고 소식이 잦은데 어째 조만간 큰일 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엑스 Jeremy Harris·The World News, JAC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