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브와 뉴진스가 소속되어 있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사이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 대표를 해임하기 위한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가 이달 중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뉴진스 소속사 민희진 대표 측이 올해 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 대표 측은 지난 2월 1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와 어도어 간 현행 주주간계약 상으로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해지는 다른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의 승인을 얻도록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브는 이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이러한 요구가 지난달 25일 감사 중간 결과에서 공개된 '어도어는 빈 껍데기가 됨'이라는 대화록과 맥을 같이한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 대표 측은 사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지난달 25일) : 이게 사담을 갑자기 너무 진지한 뭔가로 막 포장해서 저를 매도하는 의도가 저는 사실 진짜 궁금하고요.]
어제(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민희진 대표 측이 이달 안에 이사회를 소집하고 임시주주총회를 열겠다고 답변한 가운데,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