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브는 오늘(25일)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야기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이브 측은 자회사인, 뉴진스 소속사를 감사한 결과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다며, 그 소속사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어서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하이브 측은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우선 민 대표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고 논점을 호도하거나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개 발표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주장에 대해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지만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이브는 또, 민 대표에게 신속하게 사임할 것을 촉구하면서 아티스트들과 그 가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걸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적시한 고발장을 서울 용산 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어도어에 대한 감사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했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는 게 하이브 측 주장입니다.
하이브가 공개한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에는 지분 취득을 위한 방안이 제시되자 민 대표가 '대박'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어도어 이사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던 하이브는 이를 위해 오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할 것을 어도어에 요구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하이브는 뉴진스 멤버들에 대해서는 심리적, 정서적 돌봄을 진행하고,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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