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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4도' 불쑥 짙어진 봄…주초 봄비로 고온 주춤

<앵커>

오늘(24일) 밖에 나가보니 반팔 입고 나온 분들도 꽤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기온이 23도까지 올라서 올 들어 가장 따뜻했습니다. 내일은 비가 내리고 기온도 꺾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앞이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20도를 넘는 포근한 날씨에 대부분 겉옷을 벗어 팔에 걸치고 있습니다.

반팔 차림을 한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임영희/서울 양천구 : 날씨가 계속 좀 추웠는데 오늘 너무 따뜻하고 심지어 더워서 옷(외투)도 지금 벗었어요.]

[문서영/서울 강남구 : 최근 제일 따뜻한 것 같고 어제 미세먼지 심했는데 오늘은 산도 멀리 잘 보여서 진짜 좋은 날인 것 같아요.]

서울 응봉산 자락에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노란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가파른 등산로지만 가족, 연인과 함께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규림/서울 중랑구 : 생각보다 개나리도 굉장히 많이 폈고 아들하고 데이트도 좋고 정말 잘 나온 거 같아요.]

봄꽃 축제를 며칠 앞둔 여의도 한강 공원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종일 붐볐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23.4도로 역대 3월 기온 중 5번째로 높았습니다.

평년 5월 중순 최고기온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강원 춘천과 경기 파주의 최고기온도 20도를 넘는 등 중부 지방 곳곳에서 고온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동풍이 불었는데요. 태백산맥을 넘어서 기온이 더욱 높아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대체로 맑은 날씨에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기상청은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고온 현상은 한풀 꺾이고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는 모레 오전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유지영 JTV,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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