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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키는 독립유공자 해경 후손에게 온 '감사의 손 편지'

독도 지키는 독립유공자 해경 후손에게 온 '감사의 손 편지'
▲ 독립유공자 후손 이대호 경장에게 온 손 편지

독도 경비함 3007함에서 근무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이대호 경장에게 최근 손 편지 한 통이 전달됐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정종련(85) 어르신이 진심과 감사 마음을 듬뿍 담은 것이었습니다.

편지에는 "105년 전 3월 1일 진외증조부님의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독도 경비함 3007함에 승선해 호국충성 해양경찰 업무에 임하고 계신 귀하에 존경과 위로를 전합니다"는 내용으로 시작됐습니다.

편지는 "훌륭하신 증조부님의 후손으로 따뜻한 마음 따뜻한 모습은 독립운동가의 정신과 구국 충성에 존경을 표합니다"로 이어졌고 "105주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에 즈음하여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정 어르신의 편지에는 홍매화가 한반도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오려 붙여져 있었습니다.

유충근 동해해경 서장과 이대호 경장(오른쪽)

이 경장은 편지를 받은 다음 날 독도 해양 경비 임무 수행을 위해 출동을 나가서 현재 독도 해상 경비 중입니다.

출동 전날 편지를 받고 급한 마음에 정 어르신께 문자 메시지로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출동 임무를 마치고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장은 1919년 4월 7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화계리와 홍성리에서 일어난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애족장 이문재 선생의 진외증손자입니다.

이대호 경장은 오늘(22일) "정종련 선생님이 정성스럽게 손수 작성한 응원의 손 편지는 민족의 자존심 독도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독도 수호는 물론 진외증조부님의 나라 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동해해경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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