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택 소아청소년과 회장
지난 달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 토론회장을 찾았다가 경호처에 제지당했던 소아청소년과 의사단체 간부가 퇴거 불응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퇴거 불응 혐의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달 1일 오후 12시쯤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 장소에 찾아갔다 자리를 옮기라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의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민생 토론회는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개최됐는데, 임 회장은 정부의 '필수 의료정책 패키지'에 반발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임 회장이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 나가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과잉 경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당시 대통령 경호구역에 해당하는 곳에서 경호처 지시에 응하지 않았던 걸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