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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술'부터 급속 충전까지…'K-배터리' 신기술 공개

<앵커>

최근 전기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전보다 많이 줄었죠. 오늘(6일)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는 우리 배터리 기업들의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ㅇ

<기자>

사각형의 노란색 셀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모형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건데, 화재 위험성은 줄고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크게 늘릴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립니다.

[구양모/삼성SDI 미디어담당 : 지난해 하반기부터 샘플 생산을 했고 27년 양산을 목표로 지금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의 배터리 구성을 완전히 바꾼 제품입니다.

배터리팩은 셀과 모듈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데요, 이 제품은 모듈을 빼버려서 빈 공간에 셀을 더 넣을 수 있게 설계됐는데 그만큼 용량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일 수 있습니다.

[허서지/LG 에너지솔루선 커뮤니케이션팀 책임 : 용량이 늘어나는 거면 주행거리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큰 불만 중 하나인 충전 시간을 줄인 배터리도 대거 선보였습니다.

배터리 내부에 실리콘과 흑연을 넣어 저항을 크게 낮춘 건데, 18분 걸리던 급속 충전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됐습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아직까진 국내 업체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보조금 등 자국 정부의 정책 지원을 업은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위협적인 상황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선점한 LFP 배터리 신기술도 공개됐습니다.

[주경돈/SK온 PR팀 매니저 : 저온에서의 에너지 밀도를 기존 LFP 대비 19% 향상시키면서도 충방전 효율을 각각 16% 10%씩 개선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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