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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시장에서 퇴출"

유럽연합,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시장에서 퇴출"
유럽연합(EU)이 앞으로 생산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노동이 확인된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집행위원회 간 '강제노동 관여 제품 금지' 규정에 대한 3자 협상이 잠정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각 회원국 관할 당국 혹은 집행위 차원에서 조사를 거쳐 생산 공정에 강제노동이 확인되면 역내 시장에서 판매가 전면 금지됩니다.

수입 통관 시 압수하고 이미 유통된 물량은 폐기 처분될 수 있습니다.

새 규정은 강제노동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데, 주로 농축산물 및 식품 산업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강제노동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된 중국 신장을 비롯해 EU의 주요 농축산물 수입국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집중 타깃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해당 규정은 향후 이사회, 의회에서 각각 승인하면 발효됩니다.

본격 시행 시기는 3년 후부터가 될 전망입니다.

회원국 중 한 곳에서 판매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 나머지 전체 회원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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