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오라고 통보한 기한이 오늘(29일)까지입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오늘 오후 4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직접 만나 대화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일부 전공의들의 집을 방문하기 시작했죠?
<기자>
네, 어제부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공무원이 일부 전공의들을 찾아가 직접 업무개시명령 문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편이나 문자로만 전달하면, 명령서를 못 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니, 그걸 원천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턴 수련 병원별로 미복귀 전공의들 명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의료 대란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함께 내놨습니다.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다음 달 공보의 150명, 군의관 20명을 투입하기로 했고, 대형병원이 의료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경우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만나자고 제안한 건 이번 국면에선 처음이죠, 만남이 이뤄질까요?
<기자>
네, 어제 보건복지부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문자를 보내, 박민수 2차관을 직접 만나 대화하라고 제안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여러 차례 대화를 제안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시간, 장소를 정해 알린다면서, 오늘 오후 4시에 여의도에서 만나자고 통보한 겁니다.
전공의 대표는 물론, 일반 전공의 누구라도 참여 가능한데, 전공의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며칠째 침묵했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어제저녁 전공의 사직서 제출과 근무 현황을 전해왔습니다.
어제 17시 기준으로 108개 병원 전공의의 92.6%에 해당하는 1만 13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8.1%인 891명만 근무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복귀 시한을 앞두고 다른 전공의들에게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걸로 풀이됩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