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갈등 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오늘(23일) 지역구에 나설 후보들을 추가로 확정했습니다. 대부분 주요 당직을 맡았던 인사들입니다. 의원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스스로 공개하며 당의 공천 시스템을 비판했던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어서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이 추가로 확정된 15명 중 11명은 서울 지역 현역 의원들입니다.
서울 중랑을 박홍근 선거연합추진단장, 강북갑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강서갑 강선우 대변인, 영등포을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을 맡은 친명 인사들이 본선으로 직행했습니다.
윤건영, 진성준, 한정애, 정태호, 진선미, 김영배 의원 등 전 정부 청와대와 내각 출신 현역 의원 6명도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반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자신이 하위 10%라고 밝힌 서울 강북을 박용진 의원은 원외 인사 2명과, 경기도 성남 중원 윤영찬 의원과 남양주을 김한정 의원은 각각 현역 비례 이수진, 김병주 의원과 본선행을 겨룹니다.
청주상당에 도전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경선 기회를 받았는데, 공천관리위원회는 통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임혁백/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번 공천을 주로 통합에 중점을 두고 공천을 하자 해서 대표적인 인물이 이제 우리 노영민 (전) 실장이고요.]
거대 양당 간 대진도 추가로 확정돼 서울 구로을에서는 민주당 윤건영, 국민의힘 태영호, 서울 중랑을에서는 민주당 박홍근, 국민의힘 이승환 후보 간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충남 홍성예산에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해 강승규 전 대통령실 수석과 대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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