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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전신주 쓰러져 울진 221가구 고립…경북 피해 잇따라

폭설에 전신주 쓰러져 울진 221가구 고립…경북 피해 잇따라
▲ 중장비를 동원해 쌓인 눈 치우는 경북 울진 금강송면 일대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어제(22일)부터 시작된 눈으로 오후 4시 현재 울진군 금강송면 산지에는 35㎝, 영양군 수비면에는 27.9㎝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오후 8시 25분쯤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폭설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왕피리와 쌍전리, 소광리 등 3개 마을 221가구 331명이 고립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전기마저 끊어졌습니다.

군이 소방당국 등과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많은 눈이 쌓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진군 공무원과 소방대원은 고립된 마을을 찾아가 주민 안전을 확인하고 식료품과 핫팩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과 소방당국은 금강송면 왕피리 마을 주민 중 70대 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 요청에 따라 오늘 오후 2시 37분쯤 소방헬기를 투입해 구조했습니다.

울진군 관계자는 오늘 내에는 정전이나 고립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양군에서도 115가구가 한때 정전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예천군 효자면에서는 전신주가 파손됐으나 22일 낮 복구됐습니다.

지난 21일부터 통제된 위임국도 88호선 구주령(영양 수비면∼울진 온정면) 도로는 오늘 오후 3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21일부터 통제된 국지도 28호선 마구령(영주 부석면), 군도 3호선 고치령(영주 단산면) 구간은 25일쯤 해제될 예정입니다.

울릉과 포항·후포를 오가는 여객선은 지난 18일부터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영주와 영양 15개 농가가 4.3㏊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도와 각 시군은 눈이 내린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한편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에게 안부를 확인했으며 취약 농축산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사진=울진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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