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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농민 대규모 시위 임박…경찰, 뉴델리 진입 도로 차단

인도 농민 대규모 시위 임박…경찰, 뉴델리 진입 도로 차단
▲ 12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이 뉴델리 북부 지역 도로에 농민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인도 농민들이 수도 뉴델리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자 인도 경찰이 뉴델리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힌두스 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주요 곡창지대인 북부 펀자브주와 하리아나주 등의 200여 개 농민 조합은 약 1만5천대의 트랙터를 몰고 수도 뉴데릴로 행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정부로부터 약속받은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 제도를 법제화할 것과 농장 노동자를 위한 연금 도입, 농가 부채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시 인도 정부는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 책정을 시장에 대부분 개방하는 내용의 농업개혁법을 도입하려 했다가 농민들의 반발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당시 농업개혁법 폐지와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제를 약속했습니다.

농민들은 최저 가격제 도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자 오는 4∼5월로 예정된 인도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농민 집회를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뉴델리 경찰은 4인 이상의 집회를 30일 동안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식품소비부 장관과 농업부 장관, 내무부 장관 등은 농민단체들 대표들과 만나 시위를 멈추기 위한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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