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국회의원 급여인 세비가 오른 데 따른 비판 여론이 있다면서, 이를 낮추자고 제안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직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의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으면 어떨까 예전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천7백만 원, 월급은 1천3백만 원입니다.
지난해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540만 원이니, 한 위원장의 제안대로라면 국회의원 세비는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 특권 포기를 비롯해 국회의원 50명 감축 등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번엔 당 차원의 공약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실화 여부와 별개로 정치 혐오에 기댄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윤영덕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꾸 뭘 던지는 걸 좋아하시던데. 어제도 그런 말씀하셨나요? 막 던진다고… 본인은 막 던지는 건 없는지 한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여의도화 되신 건가요? ]
앞서 한 위원장은 국민들이 수십 년간 바란 걸 하겠다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