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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도심 마비시킬 것"…유럽 전역서 농민들 분노 폭발

프랑스 최대 농산물시장 렁지스 앞, 몇 미터 간격을 두고 트랙터와 장갑차가 대치합니다.

파리로 향하는 8개 간선도로를 봉쇄한 농민들이 이번에는 렁지스 시장을 접수하겠다며 트랙터를 몰고 왔습니다.

파리 식량 허브인 렁지스 시장이 봉쇄될 경우 파리 유통업체와 식당 등이 재료 수급에 타격을 받게 됩니다.

[피에르 로이에/시위 농민 : 우리는 단결하고 있습니다.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의 답을 얻을 때까지 봉쇄를 풀지 않을 겁니다.]

경찰은 인근 교통을 방해하고 렁지스 시장에 들어가 물건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100명 가까운 시위대를 체포했습니다.

고속도로 봉쇄 시위에 대해서는 강제해산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렁지스 시장이나 공항을 봉쇄한다거나 파리 시내 진입을 시도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농민들의 분노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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