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면서 촉발된 당정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 여권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재래시장 현장을 찾아서 함께 점검에 나섰다는 속보도 조금 전 전해졌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남 서천을 찾았습니다.
대형 화재로 점포 2백여 곳이 탄 서천 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대통령실의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에 거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한 위원장, 이후로는 당정 갈등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여당과 대통령실 모두 물밑에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총선을 7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갈등이 더 확산하면 여당이 총선에서 공멸할 수 있다는 인식에 당과 대통령실 모두 공감대를 이룬 겁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 없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던 친윤계 의원들도 일단 추가 행동을 멈췄습니다.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비대위 운영의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오늘 하려 했던 기자회견도 취소했습니다.
친윤계가 사태 수습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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