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 지역의 발전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전주를 지역구로 둔 한 진보당 국회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다가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가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이름을 바꾸고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제주와 세종, 강원에 이은 4번째 특별광역단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비전을 가진 전북에 새로운 도약의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 자신이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특히 바이오 융복합 산업과 무인이동체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폭 지원해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행사 직전에는 일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주가 지역구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국정 운영에 항의한 것입니다.
[강성희/진보당 의원 : 잠깐만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님.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합니다.]
경호원들은 소리 지르는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제지하며 행사장 밖으로 강제 퇴장시켰습니다.
[악수하면서 말 몇 마디 건넨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사지를 들어서 바깥으로 내쫓아야 하는 일입니까?]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고 본인 쪽으로 당기기도 해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했다며 금도를 넘어선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누가 무서워서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겠냐며 경호처장의 파면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몰상식한 행위로 국격을 떨어뜨린 강 의원이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