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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실장에 생일선물로 마약 제공…'강남 의사' 기소

유흥업소 실장에 생일선물로 마약 제공…'강남 의사' 기소
배우 이선균(48) 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과거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이영창 부장검사)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마약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A(42·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향정과 대마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한 유흥업소 실장 B(29·여) 씨에게 향정 혐의를 또 적용해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B(29·여) 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 씨가 생일 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보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A 씨를 송치받은 검찰은 한 차례 그의 구속기간을 연장해 보완 수사를 했습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A 씨와 B 씨의 마약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첫 재판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가 운영한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전과 6범인 B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배우 이 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로도 추가 입건돼 최근 또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B 씨는 지난해 9월 이 씨에게 전화해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거 같다"며 3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두 피의자를 어제 기소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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