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새벽 금강을 가로지르는 세종시 다리 두 곳에서 도로살얼음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차량 38대가 부딪치면서 14명이 다쳤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앞뒤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용차들이 도로 위에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바퀴 축이 다 틀어진 차는 부서진 범퍼 파편을 땅에 질질 끌며 견인차에 끌려갑니다.
대형 화물차도 특수차량에 견인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세종시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29대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어 아침 6시 반쯤 근처에 있는 아람찬교에서도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두 사고로 운전자 등 14명이 다쳤는데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두 다리 모두 금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800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다리들 위엔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도로 결빙 현상, 블랙아이스가 생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병우/피해자 : 안개가 너무 자욱했고요. 경찰 두 분이 앞에 나오셔서 손짓으로 속도 줄이시라고 해서 줄였는데 20~30m는 미끄러진 것 같아요. 잘못 했으면 경찰분들 칠 뻔했어요, 제가.]
경찰은 금빛노을교에선 서행하던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면서, 아람찬교에서는 단독사고로 멈춰 있던 차량을 다른 차량이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시작된 걸로 우선 파악했습니다.
두 사고로 해당 구간이 한동안 전면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아람찬교는 아침 8시쯤부터, 금빛노을교는 오전 10시 반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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