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병원선이 갑진년 새해 첫 진료를 위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나아갑니다.
오늘(3일) 행선지는 뱃길로 한 시간 거리 삽시도.
허리가 아파서, 또 속이 안 좋아 고생했던 섬주민들은 기다렸던 병원선이 오자마자 서둘러 배에 오릅니다.
이어지는 정겨운 인사.
[(12월에 제대로 못 보고..) 12월에 날씨가 너무 안 좋아 우리도 힘들었어요. 어머니도 기다리느라 힘들었죠?]
손목을 다친 할머니는 약해진 뼈가 걱정입니다.
[오늘 골밀도 검사해 볼 거예요. (골밀도가 뭐여?) 어머니 뼈가 튼튼한지 보는 거예요.]
기초검사부터 정밀 검진, 약품까지 모두 무료,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뭍에 내려 찾아가기도 합니다.
아파도 병원 한 번 가기 힘들었던 섬마을 주민들에게 병원선은 '바다 위 종합병원'입니다.
[이순자(81)/충남 보령시 삽시도 : 혈압, 당뇨약 여기서 다 지어먹어요. 병원선 아니면 저는 절대 안 돼요. 육지 병원은 불편해요. 바람 불면 못 다니니까.]
46년 역사의 충남병원선은 내과와 치과, 한의과 의사 등 21명이 승선해 섬을 한 달 주기로 돌며 3,400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대체돼 더 크고 안정적인 항해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홍집/충남도 보건정책과장 : 충남병원선은 도내 32개 섬을 대상으로 초음파기, 방사선 장비, 물리치료 장비 등을 갖추고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등 21명의 직원이 동승해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병원선은 충남뿐 아니라 섬이 많은 전남과 인천, 경남에서도 운항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습니다.
( 취재 : 강진원 TJB / 영상취재 : 송창건 TJB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강진원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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