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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초도양산 20대 확정…내년 6월부터 착수

<앵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사업의 예산이 확정돼 내년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갑니다. 지난번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대로, 첫 생산 물량이 계획보다 절반인 20대로 확정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은 2026년까지 약 2천300차례 시험 비행을 통해 계획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 시제기인 6호기까지 투입돼 현재 300차례 이상 시험 비행을 했습니다.

올해는 비행 성능 위주로 시험 비행을 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투형 시험 비행에 들어갑니다.

내년 2월 공중 급유에 이어 5월에는 공대공미사일 시험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험 비행을 하면서 동시에 실전 배치용 KF-21 양산을 위한 절차도 시작됩니다.

방사청 고위 관계자는 SBS에 "배정된 내년 예산 2천387억 원에 맞춰 내년 3월 전후 초도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초도양산 대수는 20대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대지미사일 개발 지연으로 초도양산분에 공대지미사일을 달 수 없는 만큼 초도 양산은 당초 계획 40대에서 20대로 줄이자는 국방연구원 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결과를 수용하는 것입니다.

[송방원/우리방산연구회 회장 : 위험 관리 측면에서 최초 생산을 20대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건 KF-21이 완전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실제 양산은 내년 6월 착수됩니다.

먼저 부품과 기체 등 하드웨어 조립을 시작하고 향후 시험 비행 결과를 반영해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개발과 양산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6년 하반기쯤 KF-21 6대가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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