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40대 남성이 16시간여 만에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36분쯤 인천대교 송도 방향 도로에서 "정차한 차량에 운전자가 없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40대 A 씨의 차량을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발견했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A 씨의 신분증이 있었으며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했으며 19일 낮 12시 6분쯤 A 씨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당시 호흡과 맥박 없이 이미 숨진 상태로 인양됐습니다.
해경은 차량 블랙박스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 소유주와 A 씨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