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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이스라엘 방문…'작전 축소' 압박할 듯

미 국방장관, 이스라엘 방문…'작전 축소' 압박할 듯
▲ 갈란트(왼쪽)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현지시각 18일 텔아비브를 방문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만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갈란트 국방장관과 회동에서 군사 작전을 축소해 저강도 공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최신 입장을 강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을 대동한 오스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도 만나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이스라엘 측과 전쟁의 다음 단계로의 전환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고강도 공습과 지상 작전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이 주요 지상 작전을 종료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환할지 계획하는 것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 제거, 인질 구출, 하마스 터널 파괴 등을 목표로 지금보다 소규모의 정예 병력만을 동원해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지를 오가며 더 정밀하고 정보에 기반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이같은 미국의 의중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찾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당시 설리번 보좌관과의 회담에서 하마스를 격퇴하는 데 수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5일 이스라엘군의 인질 오인 사살 사건을 계기로 나라 안팎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스라엘의 태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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