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해 첫 번째로 영입한 인재 중 한 명인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오늘(13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그는 등록을 마친 후 "제가 결국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법과 제도가 약자 보호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영아와 미성년, 성매매 여성 등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어 "출마에 이르게 된 가장 극단적 사례, 계기가 된 게 올해 불거진 출생 미신고 영아 문제"라며 "최근 10년 동안 9천 명 정도가 사라졌는데 이중 출생 등록이 필요 없는 외국인 부부의 영아 4천 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영아는 불법 거래되거나 학대 범죄를 당하거나 그도 아니면 증발한 셈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원정 지역구에 대해선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뉘는 지역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젊은 부부가 많은 인구 구성에 따른 자녀 양육의 제도적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원천동, 광교동 등이 속해 있습니다.
애초 국민의힘에서는 변호사 출신인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했지만, 이 교수와 홍 당협위원장은 12일 만나 이 교수가 출마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