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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김 "김치 사랑해주세요"…미국 의회서 '김치의 날' 지지 촉구

영김 "김치 사랑해주세요"…미국 의회서 '김치의 날' 지지 촉구
▲ 미국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김치의 날 지정'을 촉구하는 김 의원

한국계인 영 김 미국 연방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하원 본회의에서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한국 요리 아이콘'으로 소개하면서 '김치의 날(11월 22일)' 지정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4월 '김치의 날'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현지시간 6일, 오전 하원 본회의에서 "저는 '김치 데이'를 지지하기 위해 나왔다"라면서 "배추나 다른 채소를 절여서 만든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반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때 한국 가정의 식탁에만 머물던 김치는, 첫 한국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한 100년여 전 이후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요리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앤디 김(민주·뉴저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등 다른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의 이름을 부르면서 "4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의회에서 일하게 돼서 자랑스럽다"고 소개한 뒤 "그들은 저와 함께 초당적으로 협력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하원 동료 의원들을 이날 낮 연방 의회 건물에서 열리는 김치 홍보 행사에 초청하면서 한국말로 "김치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발언을 마쳤습니다.

앞서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치의 날 지지 결의안에는 한국계인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미셸 박 스틸 의원 이외에 지미 고메즈(캘리포니아), 주디 추(캘리포니아·이상 민주당) 등 모두 1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결의안은 김치의 유래와 장점 등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연방 하원도 그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다만, 표결 등 채택에 필요한 절차는 이번에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사진=미 하원 중계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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