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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마라피 화산 폭발 사망자 22명으로 늘어…1명 실종

인니 마라피 화산 폭발 사망자 22명으로 늘어…1명 실종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마라피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일간 콤파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은 5일(현지시간) 지난 4∼5일 이틀간 수색 결과 사망자 11명을 더 발견했다며 총사망자 수가 2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등산객 1명이 아직 실종 상황이라며 구조대원 20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마라피 화산이 폭발 징후를 보였음에도 당국이 이를 무시하고 등반을 허용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라피 화산에서는 2017년 폭발 때도 등산객 16명이 등반 중이었고 이들이 고립되면서 인명 피해가 날뻔한 전례가 있었습니다.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화산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 것을 감지해 화산 경보 2단계를 발령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라피 화산이 폭발할 당시 등반 허가를 받은 75명이 등반 중이었습니다.

마라피 화산은 지난 3일 오후 2시 54분쯤 폭발했습니다.

폭발 당시 화산 정상에서부터 최고 3㎞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고, 인근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사망·실종자 외 52명이 대피·구조됐지만 일부는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국은 현재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화산 분화구 반경 3㎞ 이내로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 중입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릅니다.

2010년에는 중부 자바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폭발하면서 3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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