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새벽 갑작스러운 재난문자에 놀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전국으로 발송되면서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지진의 진앙지는 경주시 남동쪽 19km 지점의 육지로 발생 깊이는 12km였는데요.
진동은 부산에서도 감지되긴 했지만 수준이 크진 않아서 오전 6시 기준 부산의 신고는 7건이었습니다.
인접 도시 울산의 경우 진앙지와 가까운 북구에서는 "석유화학단지에서 큰 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습니다. 재난문자를 받고 지진임을 알게 됐다", "아파트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후기가 전해졌는데요.
반면 울산 북구 외에 울산의 타 지역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이날 새벽시간 전국적으로 발송된 재난문자 알람 소리에 "놀라서 잠을 설쳤다"라는 불만 섞인 소리와 "당연히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등에서 팽팽히 갈리고 있는데요.
진앙지와 거리가 먼 지역의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함을 호소했고, 반면 "재난 문자 안 울렸으면 안 했다고 난리 쳤을 것이다", "영향권에 있으면 보내는 게 당연한 것이다", "안전에 관한 것은 과해도 된다"라는 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