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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미 핵항모 · 잠수함 입항

<앵커>

북한이 어젯밤(21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궤도 진입 성공 여부를 현재 분석 중입니다. 미국 칼빈슨 핵항공모함에 이어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함도 우리나라에 전격 입항했습니다. 국방부 연결하겠습니다.

정혜경 기자, 군에서 발표한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합참은 어젯밤 10시 43분 북한이 정찰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소는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입니다.

발사 방향은 동창리 남쪽 방향으로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발사체가 통과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우리 해군 이지스함이 북한 위성 발사체의 비행을 포착해 남해 먼바다 상공을 빠져나갈 때까지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새벽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군사 정찰위성발사는 지난 8월 2차 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으로 이번이 세 번째 시도입니다.

북한은 발사 예고 첫날 새벽에 발사한 지난 1·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는 예고한 시간에 앞서 쏘아 올렸습니다.

다만 당초 3차 정찰 위성 발사를 공언한 10월보다 한 달 늦게 발사한 것을 두고, 이 기간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 개량 작업에 러시아의 군사 기술 이전이 있었는지도 관심사입니다.

아직 우리 군 당국이 북한 정찰 위성 성공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군 당국은 이동경로를 추적해 1단 추진체 등 북한 정찰위성 발사체의 해상 낙하물을 수거할 계획입니다.

앞서 실패로 끝난 북한의 1·2차 정찰위성 발사 때도 군 당국은 낙하물 인양에 나선 바 있습니다.

북한의 정찰 위성 도발 직후 미 해군 LA급 핵추진 잠수함 싼타페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고, 어제는 핵추진 칼빈슨 항공모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들어온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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