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여군 구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3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7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오리 메기디시 상병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메기디시 상병의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가족과 재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이어 "메기디시 상병은 지난밤 지상 작전 도중 구출됐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한 대원들을 분리 장벽 넘어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 등을 학살하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확인된 인질 수가 2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의 미국인 모녀와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이 풀려났고,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신베트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