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기점으로, 공습 수위를 높이며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전 세계 무슬림에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접경지역 군인들을 격려하고 준비 태세를 점검합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력을 다해 승리할 겁니다. 여러분은 준비됐나요? (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지상군 투입 명령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지금 멀리서 가자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여러분은 가자지구를 그 안에서 보게 될 겁니다. 약속합니다.]
길고 힘겨운 전투가 되겠지만, 하마스는 궤멸을 피할 수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전 세계로 번지는 반이스라엘 시위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전쟁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촉발했고 그들의 대학살과 인질 납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야이르 라피드/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 테러리스트들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한 투쟁에 참여한 게 아닙니다. 하마스는 이런 건 신경도 안 씁니다.]
지상군 투입을 앞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습니다.
하마스는 텔아비브 로켓 공격으로 맞서 양측의 교전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 CNN은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탱크의 포격도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지상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 세계 아랍인과 무슬림에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국경을 향해 행진하며 반이스라엘, 반미 시위에 나서달라며 봉기를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