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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이번 방북, 북러정상회담 합의 이행 계기될 것"

러 외무장관 "이번 방북, 북러정상회담 합의 이행 계기될 것"
▲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는 러시아 외무장관

북한을 방문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번 방문이 북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결과를 이뤄내는 의의있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이 어제 마련한 연회 연설에서, 지난달 북러정상회담이 "쌍무관계를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과시"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세계 지배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주도의 서방 집단의 패권주의 정책으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정세 속"이라면서, 북러 간 전통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에 기초한 상호 지지와 연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이 "서방의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수호해나가고 있는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라면서, 러시아는 북한 정부와 인민이 국가의 자주권과 발전 이익을 고수하기 위해 실시하는 모든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연설에서 '북러친선관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결단과 정확한 영도 밑에 "불패의 전우관계, 백년대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더욱 승화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러 정상이 이룩한 합의에 따라 쌍무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확대해나가며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만족한 결실이 이룩되리라는 기대도 표명했습니다.

연회에는 북한에서 최성희 외무상과 임천일 부상이, 러시아에서는 라브로프 장관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과 중러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는 최선희 외무상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맞았으며, 많은 시민들도 나와 환영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수많은 군중들이 두 나라 국기와 꽃다발을 흔들면서 친근한 러시아의 벗들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2018년 5월 이후 약 5년 5개월 만으로,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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